파스 한 장을 붙이는 방법으로 심장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KAIST(총장 서남표)는 전기및전자공학과 유회준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가슴에 붙이는 심장건강상태 모니터링 장치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여러 도선을 신체에 연결해 심장 상태를 측정하는 방법과 달리 이번에 개발된 장치는 파스에 심장상태를 측정하는 동시 이에 대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됐다.

또 심장검사 데이터를 휴대전화 등 무선으로 전송할 수도 있다.

때문에 병원에서 도선을 연결해 누워서 심장상태를 검사하는 방법에서 탈피, 자유롭게 움직이는 등 일상생활을 하며 심장검사를 할 수 있는 편리성이 이 기술의 큰 특징 중 하나.

특히 고성능 반도체 집적회로(헬스케어 칩)가 파스 안에 장착돼 있고 파스 표면에 25개의 전극이 형성돼 있어 다양한 형태로 전극을 사용할 수 있어 전도 검사는 물론, 심혈관 및 관상동맥질환 등 심장 관련 여러 질환에 대한 검사를 할 수 있다.

이 장치에는 심혈관 저항 및 심전도 측정 집적회로(헬스케어 칩) 및 표면에 전극을 형성시킨 4층의 헝겊형 기판기술이 특징이다.

파스(직물)에 전극 및 회로 기판을 직접 인쇄할 수 있는 P-FCB(Planar Fashionable Circuit Board)기술이 적용돼 서로 다른 헝겊에 전극, 무선 안테나, 회로기판(이 헝겊의 중앙부에 헬스 케어 칩을 부착)을 형성한 후 플렉시블 배터리와 함께 적층해 이 장치가 제작됐다.

또 전극 제어부, 심전도·혈관 저항 측정부, 데이터 압축부, SRAM, 무선 송수신 장치 등을 가지고 초저전력으로 동작하는 특수 헬스 케어 집적회로(5㎜×5㎜)를 제작해 헝겊형 회로 기판 위에 부착시켰다.

완성품의 크기는 15㎝×15㎝이며 가장 두꺼운 중앙 부분 두께는 1㎜정도.

연구진은 "집에서 수면 중에도 심장 검사를 할 수 있어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편리성이 이번 기술의 장점 중 하나"라며 "응급상황 시 무선통신을 통한 환자의 심장상태를 알려 대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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