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식품기준청(FSA)이 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0대 소녀들이 다른 그룹에 비해 건강에 해로운 식품을 더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가디언지가 최근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11~18세 영국 소녀들은 건강에 좋고 성장에 필수적인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SA의 앨리슨 테드스톤 박사는 “10대 여자들이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했다”며 “다른 그룹보다 탄산음료나 가공식품, 초콜릿 등의 소비가 많았다”고 전했다.

전체적으로 10대들은 포화지방과 설탕이 많은 음식을 즐겨 찾았다. 청소년 권장사항에는 설탕의 섭취량이 하루 칼로리 섭취량의 11%를 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10대 남자의 경우 하루 16.3%, 여자의 경우 15%로 각각 조사됐다.

이보다 나이가 적은 4~10살 아동의 경우, 설탕의 섭취량은 남자 14.4% 여자 14.7%로 각각 조사됐다. 또 18개월~3살 유아는 11.2%로 집계됐다.

또 청소년의 경우 알코올 섭취가 금지돼 있지만, 13~15세 남자는 4%가 여자는 무려 12%가 일주일에 한번 이상 알코올을 섭취했다.

이와 관련 테드스톤 박사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아이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가능한 한 포화지방과 설탕 함유량이 많은 가공식품을 자제하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전했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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