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차…심한 멀미 완화"

명절이 되면 엄마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이 바로 멀미다. 장시간 이동하며 고생할 아이들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해마다 멀미약에, 민간요법에 온갖 신경을 쓰지만 차만 타면 녹초가 되는 아이를 보며 애가 탄다.

◇차 타기 직전, 과식도 금식도 좋지 않아

한의학에서 멀미는 주로 담(痰)에 의한 것이라 본다. 비장과 위의 기능이 약한 아이나 평소 과식하거나 잘 먹는 아이에게 나타나기 쉽다.

아이가 멀미로 힘들어 할 때는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바깥바람을 쐬며 스트레칭을 가볍게 하는 것만으로도 두통이나 복통이 호전될 수 있다.

단, 휴게소에서 차가운 음료나 호떡, 닭꼬치, 인스턴트식품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차를 타기 직전에는 되도록 많은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비위가 약한 아이들은 너무 배가 고플 경우 멀미를 할 수도 있으니 뱃속을 적당히 채우고 차에 타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강차, 매실차…멀미에 도움돼

차 안에서도 잠깐씩 창문을 열어 바람을 쐬게 하는 것이 좋다. 옆보다는 앞을 보고 엄마나 아빠와 이야기하면서 가면 멀미를 덜 수 있다.

또 생강 말린 것을 입에 물고 있거나 생강차를 묽게 타서 조금씩 마시면 도움이 된다.

생강은 메스꺼움을 일으키는 뇌의 활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평소 과식을 하며 입 냄새나 방귀냄새가 심한 아이는 매실차, 보리차, 이온음료 등이 멀미 증상 완화에 도움되며 발바닥에 움푹한 부위인 용천혈을 눌러주는 것도 좋다.

김정열 원장은 "3~4개월 이전 아기는 소화기능이 미숙해 게워내거나 헛구역질, 구토 등의 증상을 잘 일으키므로 장시간 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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