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가 부러졌거나 빠졌을 때 약간 불편한 정도로만 생각하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상당히 위험한 생각이다. 빠진 자리로 치아가 쏠리는 등 주변 치아까지 영향을 받아 치아 전체가 삐뚤어지고 흔들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치열이 나빠지는 문제가 아니다. 원래대로라면 치아가 있어서 치조골에 자극을 줘야 하는데 치아가
빠지면 이런 자극도 사라지게 되고 그 결과 치조골이 사라지게 된다. 잇몸 자체에 문제가 생긴다.

일반적으로 빠지거나 부러진 치아를 대신하기 위한 여러 치료가 있지만, 잇몸이 약해지면 먼저 뼈 이식을 해서 잇몸 뼈를 충분히 만들어 준 뒤에 다른 시술이 들어가야 하므로 결국 시간과 비용이 더 많이 들게 된다.

최근 치과를 찾는 40~50대 중년들 중에서 젊었을 때 빠지거나 부러진 치아 하나가 결국 큰 문제로 번진 경우가 많다. 따라서 나이가 들어 더 큰 비용과 시간을 낭비하기 전에 치과진료를 받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방법을 통해 조기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치료 방법은 당연히 없어진 치아를 대신하는 것인데, 이 시술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틀니다. 틀니는 많은 양의 치아가 빠졌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다른 치료에 비해 시술이 간단하지만 씹는 힘이 약한데다가 오랜 기간 사용시 잇몸을 닳게 하고 통증이 심해지는 단점이 있다. 브리지는 손상된 치아 양 옆 치아를 깎아 지지대로 사용해 걸어주는 방법이다.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지만 인접한 치아뿐 아니라 깎았던 치아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틀니와 브리지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오래 사용하기에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많고 기존 치아에 비해 만족감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해서 선호도가 많이 떨어지는 추세다.

임플란트는 뿌리 역할을 하도록 인공치근을 심고 그 위에 인공치아를 만드는 시술이다. 브리지처럼 주변치아의 손상이 없고, 틀니에 비해서 씹는 힘이 훨씬 강하기 때문에 브리지나 틀니의 단점을 모두 커버했다는 평을 받는 시술이다.

연세휴치과 종암점 김태형 원장은 “임플란트는 관리를 잘 하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고, 저작력이 자연 치아의 최대 90%까지 되기 때문에 비용이 더 들더라도 임플란트를 선호하는 환자가 많다”고 전했다.

임플란트의 경우 단순히 의학적인 장점뿐 아니라 웃을 때도 자연스럽기 때문에 심미적 만족감을 준다. 때문에 젊은층이나 연예인들의 경우 임플란트를 심미보철이나 치아성형 차원에서 접근하기도 해서 40~50대 뿐 아니라 폭넓은 연령대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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