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들 헛걸음 불편 전화도 종일 불통

국민건강보험 관리공단 충북지역 10개 시·군지사가 평일에 체력단련 행사를 열거나 열 예정이어서 민원인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국민건강보험 관리공단 관계자와 민원인들에 따르면 도내 10개 시군지사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각 지사별로 하루를 택해 체력단련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나 각 지사들이 평일에 행사를 치러 민원인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실례로 청주서부지사는 평일인 14일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솔밭공원에서 지역담당 직원 42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체력단련 명목의 행사를 가졌다.

 이때문에 이날 각종 보험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지사를 찾았던 민원인들이 발길을 돌렸고 지사 대표전화와 담당부서 전화들도 하루종일 받지 않아 통화하기가 어려웠다.
 또 지난 13일에는 옥천지사가 옥천 공설운동장에서 같은 명목의 행사를 열어 18명의 직원 가운데 3∼
 4명만이 사무실을 지켜 역시 민원인들의 불편이 컸다.

 이밖에도 역시 평일인 16일과 17일에도 청주 동부지사와 충주지사가 같은 행사를 개최키로 하는 등 나머지 지사들도 평일에 행사를 계획, 민원인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14일 청주 서부지사에 전화로 민원을 문의하려던 윤모씨(40)는 『오늘 하루 수십번 전화를 걸었으나 통화를 할 수가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한뒤『행사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모르지만 평일에 사무실을 비우는 것은 민원인들을 무시하는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대해 서부지사 관계자는 『보험료 징수 등 주요업무가 매달 10일쯤 마무리돼 10일이 지나서 행사를 치르면 민원업무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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