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하리수(35)가 음란물 제작 배포 혐의로 고발당했다.

가수 겸 생명운동가인 이광필(48)씨는 하리수가 동료 트랜스젠더들과 찍은 누드사진 전시회 내용을 언론에 배포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상 음란물 유포 등)로 하리수를 17일 서울경찰청에 형사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에도 같은 내용으로 18일 고발했다.

이씨는 하리수가 언론에 배포한 전시 사진자료 중 소파에 누워있는 트랜스젠더의 팬티 속에 손가락을 집어넣는 장면을 특히 문제 삼았다.

“그런 장면을 어떻게 언론사에 배포해 보도되게 하는지 깜짝 놀랐다”며 “이런 사진은 성의 본질 왜곡으로 변태성욕을 청소년들에게 인식시킬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또 입양기관들도 하리수의 입양을 돕지 말라고 요청했다. “결혼 전부터 입양문제를 거론하며 주목받은 하리수씨가 결혼 후에도 입양문제를 입에 올리는 등 입양을 백화점 쇼핑 정도로 비하하는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하리수는 서울 대학로에서 트랜스젠더를 주제로 한 사진전을 열고 있다. 하리수를 비롯한 트랜스젠더 17명이 모델인 사진들이다. 상반신과 전신 누드사진이 포함돼 있어 미성년자 관람불가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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