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37)가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구단인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다.

박찬호는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피트니스 Park 61'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양키스와 연봉 12만달러, 인센티브 30만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까지 시카고 컵스와 양키스를 놓고 고민하다 우승 가능성이 높은 양키스를 선택했다.

박찬호는 "밤새 고민하다 오늘 아침 결정을 내렸다. 양키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상징적인 팀이고 작년에 이루지 못한 챔피언을 달성하고 싶어 양키스행을 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몇해를 더 하게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전에 양키스라는 팀에서 선수생활을 해보는 것도 큰 경험이 될 것 같다"며 결정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양키스는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서 몸담는 6번째 구단이 됐다. 지난 1994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박찬호는 2002년 FA 대박을 터뜨리며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를 거쳐 2008년 친정팀 다저스로 복귀해 불펜투수로 변신했다. 작년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생애 첫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아 양키스와 맞대결을 펼쳤다.

비록 꿈에 그리던 우승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박찬호는 3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양키스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양키스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명문구단이다. 작년 우승으로 리그 최다인 통산 27회 우승을 달성했다.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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