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대통령 취임 2년 자평

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 집권 2년동안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민생을 우선하는 국정 운영 및 '하면 된다'는 자신감으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22일 자평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며칠 후면 취임 2주년을 맞는다"면서 "정부가 국민, 특히 서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어려움과 고통이 있어도 미래에 대한 희망과 확신이 있으면 견딜 수 있다"며 "최선을 다해 경제를 살려 서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집권)3년차에 접어들면 근무 자세에 긴장이 풀릴 수 있고 특히 도덕적 해이가 생길 수 있다"며 "둘 다 놓치면 안 되지만 특히 도덕적 해이가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동관 홍보수석은 이 대통령 취임 2주년 평에 대해 "이명박 정부 2년 성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할 수 있다'는 국민적 자신감을 되찾은 일"이라며 "이는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낳은 결실"이라고 평했다.

그는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경제위기를 탈출하고 G20 정상회담을 유치한 것은 국민적 자신감을 다지는 데 크게 뒷받침했다"면서 "아랍에미리트 원전 건설을 수주하고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기적같은 성과를 거두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또 "결론적으로 지난 2년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 시기였다"면서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면 정치개혁을 통한 정치적 질의 향상이 필수 과제"라고 밝혔다.

박형준 정무수석은 "선진일류 국가와 녹색성장의 비전을 명확히 하고, 금융위기를 국가위상 제고의 기회로 삼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2년이었다"면서 "앞으로 선진화의 기초를 확실하게 닦고, 특히 국민통합과 정치의 선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25일 취임 2주년을 맞아 금주 중 국무회의 및 외부행사 연설 등을 통해 집권 중반기 국정운영 방침을 설명할 방침이다. 임정기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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