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유력 충북 제천시장 후보였던 엄태영 시장 전격적인 불출마 선언으로 제천시장 선거 한나라당 후보 경선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엄 시장이 불출마를 대내외에 선언하면서 수면 아래에 있던 입후보예상자들의 당내 경선도전 선언이 잇따를 전망이다.

우선 민경환 충북도의원(46)이 금명간 제천시장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며, 강현삼 제천시의회 의장(52)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2006년 지방선거 때 제천시장 후보 당내 경선에 나섰다가 엄 시장에게 석패했던 최명현 제천경제연구원장(58)이 일찌감치 경선 채비에 나서고 있다.

최 원장은 지난달 10일 한나라당 후보군 중 가장 먼저 "우직한 경제시장이 될 것"이라는 각오를 밝히며 제천시장 선거 재도전을 선언했다.

이들 3인의 경선 입후보예상자와 함께 이종호 충북도의원(55)도 경선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으나 그는 "당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제천·단양 당원협의회는 민주적인 상향식 공천을 실시한다는 방침이어서 지난 지방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대의원 투표와 여론조사 등의 방식으로 후보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당원협 관계자는 "공천 신청자가 복수일 경우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선출한다는 것이 원칙"이라며 "중앙당 경선지침 등을 반영해 4월께 제천시장 후보 경선 절차와 방식 등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