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도 영락없는 부모였다.

AP통신은 24일(한국시간) 타이거 우즈(35. 미국)가 자신의 딸이 다니는 유치원의 어린이 학부모들에게 최근 자신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은 것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올랜도 지역의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WFTV'는 홈페이지를 통해 "우즈와 아내인 엘린 노르데그렌(30)이 3살 난 딸인 샘 알렉시스가 다니는 유치원인 '프리미어 아카데미'의 학부모들에게 최근 언론사들의 활발한 활동에 대한 사과 편지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편지에는 "가까운 미래에 파파라치들이 더 나은 일을 찾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의 아이들이 평범한 생활을 계속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고, 편지가 언제 학부모들에게 발송됐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우즈는 지난해 11월28일 의문의 사고 이후 지난 20일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의 TPC소그래스에서 공식기자회견을 할 때까지 85일 가량 공식활동을 자제했다.

이에 미국의 많은 언론사들은 사고 이후 불거진 '골프황제'의 외도설을 취재하기 위해 우즈와 그의 가족 취재에 열을 올렸다.

실제로 우즈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가족들을 뒤쫓는 파파라치들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고, 이 자리에 엘린이 나타나지 않자 많은 사진기자들이 '프리미어 아카데미'에 몰려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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