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 이의정, 박재훈, 성지루, 한여운, 김미려, 김지혜, 이연경…. 숱한 연예인들이 SBS TV 수목 드라마 스페셜 ‘산부인과’를 다녀갔다.

사연이 있는 환자로 매회 산부인과에 출연 중인 카메오들이다. 이들은 임신과 출산이라는 사건을 통해 주연 못잖은 열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왕절개, 낙태, 성폭행, 자궁출혈 등의 에피소드를 이끈다. 다운증후군 태아를 포기하려는 아나운서 출신 재벌가 며느리 현영, 바람을 피워 생긴 아기가 누구의 아이인지 걱정하는 이의정, 칸디다 질염 증상과 비슷한 질병의 김미려, MRK 신드롬이라는 희소병에 걸린 한여운 등이 고민하고 아파하는 여성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여자들 뿐 아니다. 출산의 기쁨도 잠시, 갓 태어난 쌍둥이 중 한 명이 어린선 증세로 사망하는 것을 보고 가슴 아파하는 박재훈, 교통사고로 뇌사상태가 된 산모의 남편인 성지루는 진한 부성애를 전했다.

기존의 메디컬 드라마와 달리 산부인과는 임신과 출산, 즉 ‘성’을 깊이 다루고 있다. 출연진이 인근학교를 찾아가 피임법과 콘돔 사용법 등을 가르치는 등 교육적인 면까지 갖췄다는 평이다.

16부작인 산부인과는 지난달 25일 절반을 넘어섰다. 임신한 미혼 의사 장서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고주원과 서지석의 미묘한 3각관계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부인과는 지난주 평균 시청률 11.6%(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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