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성취도 평가결과, 중학생 기초학력 미달률도 낮아

2008년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던 충북이 2009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학력이 전국 1위로 도약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10월 전국 초등학교 6학년과 중3, 고1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 결과 충북학생들의 학력이 크게 향상 됐으며 기초학력 미달률도 충북 초등학교 6학년은 0.9%로 대전과 강원과 함께 가장 낮았다.
 

'보통학력 이상'과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3단계로 나눠 공개된 평가결과에 따르면 초등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지난해 하위에서 1위로, 중등은 중하위에서 1위로 가장 크게 상승했으며, 고등학교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결과가 나타났다.
 

초등학교 6학년의 경우 보통학력 이상이 국어는 76.8%에서 88.2%로, 사회는 62.8%에서 78.1%로, 수학은 77.1%에서 91.1%로, 과학은 81.4%에서 94.3%로, 상승했다.
 

영어는 74.5%에서 88.1%로 크게 올라 보통학력 이상 학생평균 비율이 74.52%에서 87.9%로 13.38% 증가했으며, 기초학력 미달 학생 평균비율도 지난해 2.64%에서 0.8%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3학년의 경우도 성적이 크게 향상돼 보통학력 이상의 비율이 국어는 55.9%에서 72.2%로, 사회는 57.1%에서 70.2%로 크게 상승했다.
 

수학은 46.5%에서 57.5%로, 과학은 55.4%에서 66.4%로, 영어는 57.8%에서 73.0%로 크게 올라 보통학력 이상 학생 평균비율이 54.5%에서 67.86%로 13.36% 증가했으며, 기초학력 미달 학생 평균비율도 지난해 10%에서 4.72%로 절반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1학년의 경우도 보통학력 이상의 비율이 국어는 76.6%에서 89.7%로, 사회는 44.6%에서 47.9%로 상승했다. 수학은 59.9%에서 68.2%로, 과학은 60.9%에서 66.7%로, 영어는 66.4%에서 69.2%로 상승해 보통학력 이상 학생 평균비율이 61.7%에서 68.34%로 6.64% 증가했으며, 기초학력 미달 학생 평균비율도 지난해 5.6%에서 4.12%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은 비약적 성과에 대해 지난해 하위권에 머무른 결과에 대한 철저한 원인 분석을 통해 대책을 수립해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적용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를 위해 방과후 교육 활성화와 학업수준을 검토해 교사와 학생 1대1 멘토링 등 다양한 맞춤식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방과후 학교에 대한 참여 비율은 초등학교(74.6%, 전국 54.6%), 중학교(86.5%, 전국 54%), 고등학교(96.7%, 전국 80.8%)에서 모두 전국 평균을 20%이상 뛰어 넘는 참여율을 보일 만큼의 방과후 프로그램도 성공한 교육정책의 대표로 꼽았다.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한 부분은 더욱 강화하고 미흡한 부분은 보완해 개인별 맞춤형 지도방안을 연구중으로, 학력과 인성이 조화를 이룬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정일용 부교육감은 "이번 평가에서 종합적인 사고력을 묻는 문제들이 많았다"며 "앞으로 고교의 향상도를 높이는 것과 결손가정을 배려하고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을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과제로 남은 것 같다"고 밝혔다. / 이지효 jhlee@jbnews.com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