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경터미널시장, 문화 지원사업 선정 … 최대 3억5천만원 지원

청주 가경터미널시장이 전통시장이 갖고 있는 고유의 멋과 정취를 살려 쇠퇴해 가는 전통시장을 문화적으로 활성화하는 시범사업 대상 시장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2010년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대상지로 청주 가경터미널시장, 무등시장(광주광역시 남구), 우림시장(서울 중랑구), 봉화상설시장(경북 봉화군), 화개장터(경남 하동군), 부전시장(부산 부산진구)가 선정됐다.

선정된 시장에 대해서는 국비와 지방비가 각각 1억 5천만 원에서 최대 3억 5천만 원까지 투입되어 문화적 활성화 사업이 추진된다.

시장별 여건과 특색에 따라 다양한 사업이 시행되는데, 주요 사업으로는 ▶시장상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콘텐츠 개발 및 프로그램 운영(공연, 전시, 문화예술교육 등) ▶시장별 전통과 특성을 활용한 문화마케팅(스토리텔링, 시장 브랜드 개발 등) ▶시장 내 문화적 환경 조성(공공미술, 경관디자인) 등이 이루어진다.

지역의 문화분야 전문가 등이 PM(Project Manager)을 맡아 사업을 이끌어 가며, 무엇보다 상인들이 각종 문화 프로그램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또한, 문화기획, 스토리텔링, 공공미술, 건축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단이 세부실행계획 수립에서부터 사업실행, 추진상황 점검, 평가에 이르기 까지 모든 과정에 자문을 실시함으로써 사업성과를 높인다.

2008년부터 시작된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문전성시 프로젝트)은 첫 시범사업으로 수원 못골시장과 강릉 주문진시장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2009년에는 충남 서천 한산재래시장과 서울 수유마을시장, 전남 목포 자유시장, 대구 방천시장등 4개시장이 추가로 선정돼 문화를 통한 활성화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는 작년 12월 중소기업청과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여,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하였으며, 금년 공동사업을 위해 2개의 문화·관광형 재래시장을 오는 3월 중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 박상준 sjpark@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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