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입시지도 로드맵 학생·학부모 신뢰

지난 2003년 개교한 청주주성고등학교(교장 정가흥)가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의 노력으로 명문고 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06학번 대학생들이 첫 졸업생인 탓에 동문회 활동이 변변치않고, 기숙사인 용담관도 지난해 개관해 상대적으로 다른 학교와 비교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그러나 주성고는 교명인 주성(舟城)에 걸맞게 거친 항해를 안전하게 인도하는 돛 처럼 순항하고 있다.

올해 4년제 대학 진학률이 90.7%로 전국 인문계 고교중 양과 질적인 면에서 최상위다. 서울대 합격만도 08년 4명, 09년 4명, 10년 3명 등 개교 이래 단, 한 해도 거르지않고 합격생을 내는 기염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명문고 도약에는 신설 학교의 전통을 쌓으려는 교사들의 의지가 뒷받침되고 있다.

교사들은 퇴근을 미루고 학생들의 야간자습에 동참해 보충학습을 지도하거나 상담을 통해 적성에 맞는 진학지도를 하고 있다.

08년부터는 교직원들이 장학금을 적립해 불우학생이나 성적우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 입학식에서도 3명의 학생에게 15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신입생들이 자기를 존중하고,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기위해 "내가 주성고를 키운다. 주성고가 나를 키운다"가 적힌 북마크를 전 학생에게 선물하기도했다.

두뇌음식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학생들에 대한 배려도 돋보인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조미료를 사용하지않고 야채류와 제철 과일 등 학생들의 건강을 우선하는 최고의 식단을 짜기위해 영양교사는 물론 교장, 교감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지난해 9월 부임한 정가흥 교장은 "새로 학교의 전통과 자랑을 창조한다는 사명감으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하나가 되어 노력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교사와 학생이 서로를 신뢰하는 자율적인 분위기가 확립되고, 탄탄한 입시지도 로드맵 등 명문고 도약 노력이 학부모들로부터 우선 선호 학교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박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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