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경찰서는 8일 키스하자며 고교생에게 접근, 혀를 물어 절단시킨 조모씨(43·여)를 중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조씨는 5일 새벽, 서울 광진구 중곡동의 한 도로에서 자신을 집으로 데려다 주던 김모군(16)에게 키스를 하자며 접근했다가 거부당하자 김군의 혀를 물어 잘라낸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조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단란주점 영업이 잘 되지 않자 술을 마시고 자신의 어머니 집으로 가던 중 김군 등 7명의 고교생을 발견, 늦은 밤에 돌아다닌다며 훈계했다.

한편 김군은 조씨의 횡설수설한 훈계가 이어지자 조씨를 집으로 데려다주던 중 혀의 3분 2가량이 잘려나가는 부상을 당했으며 사고 당일 오후 접합 수술을 했으나 괴사 판정을 받아 잘려나간 혀를 봉합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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