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중기청장, 충북대서 특강도 가져

충북 청주 출신의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은 9일 청주를 방문해 중소기업인력채용박람회를 상시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충북대에서 특강을 가졌다.

홍 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충북지방중소기업청에서 11개 지방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역점추진사업과 정책자금 운영 등의 개선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로 세 번째 열린 이날 지방청 순회 회의에서는 현재의 정책자금 지원과 관련해 재무구조 중심을 지양하고 재무구조조가 열악한 중소기업(부채비율 및 매출)에 대해서도 기술성, 사업성이 좋으면 우선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중진공, 신보, 기보 등에서 현장평가시 평가등급이 C등급 정도의 수준에서도 사업성, 기술성이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책목적에 부합되는 정도만을 평가한 뒤 신속한 지원의 필요성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또 연 1회 열리는 중소기업인력채용박람회를 전국 11개 지방청에서 지역의 특성에 맞게 추진하고 올해부터는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노동부, 대학, 지자체, 중소기업지원기관 등과 합동으로 상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는 이어 오후 1시30분 청원군 오창읍 소재 (주)메디톡스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오후 3시 충북대 학연산에서 대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가졌다.

홍 청장은 특강에서 마이클 레빈의 '깨진 유리창 법칙'을 소개하면서 "유리창을 깨진 채로 방치하면 점점 커져서 큰 문제가 된다"면서 "아주 작은 일이 중요할 수 있고 즉시 고치지 않으면 나중에 더 큰 화가 된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좌우명인 '어느 구름에서 비가 내릴지 모른다'를 소개하면서 "먹구름이 비를 안 뿌릴 수도 있고 흰구름이 갑자기 먹구름으로 변해서 비를 줄 수도 있다"면서 "어떤 사람에게든 잘해주라"고 당부했다.

그는 정우택 충북도지사와 친구 사이며, 서울대 무역학과, 성균관대 행정학 박사를 나온 뒤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해 주미 대사관 상무관, 홍보관리관, 무역투자정책본부장 등을 거쳤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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