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연인과 로맨틱 영화 즐기세요

이번주는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연인들과 같이 볼만한 로맨틱, 멜로, 코미디 영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먼저 마음껏 배꼽잡고 웃는 영화가 필요한 사람은 흥행의 절대지존 성룡이 출연하는 '대병소장'을 추천한다. 성룡이 선물하는 최강 코믹액션에 마음껏 웃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기에 좋은 영화는 '인 디 에어', '리틀 디제이', '사랑은 너무 복잡해'가 있다.

전 세계 언론의 격찬과 트로피를 휩쓴 올해의 영화, '인 디 에어'. 백만불짜리 미소를 가진,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직업의 남자를 만날 수 있다. 악마같은 해고전문가로 변한 조지 클루니가 전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흠잡을 곳 없이 멋진 조지클루니의 연기가 기대된다.

롯데시네마에서 볼 수 있는 '리틀 디제이'는 일본에서 20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 셀러를 영화화 했다. 평생 잊을 수 없는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리틀 디제이'가 작지만 소중한 사랑이야기를 풀어간다.

또 하나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사랑은 너무 복잡해'. 메릴 스트립의 노련한 연기로 다시 돌아온 전남편과 새로운 남자친구간 어떤 선택을 할지 그간의 과정을 화면에 담았다.

멜로보다는 스릴있는 액션 마니아는 '프롬파리 위드러브'를 추천한다.

제목을 봐서는 로맨틱 멜로 영화일 것 같지만 제목은 제목일 뿐. 상상을 초월한 거대 테러리스트와의 지상 최대 전쟁이 시작된다. 미국의 무대뽀 비밀 요원과 프랑스의 섹시허당 대사관 직원이 최강의 파트너로 뭉쳤다.

# 대병소장

기원전 227년. 양나라와 위나라의 치열한 전투가 밤새 벌어지고, 전장에는 오로지 두 사람만이 살아 남는다. 양나라의 백전 노병 (성룡)은 부상당한 위나라의 장군(왕리홍)을 포로로 잡아 그에 대한 보상금을 받고자 양나라로 향하던 중 장군의 신분을 증빙할 수 있는 유일한 물건인 옥패를 묘령의 여자에게 빼앗기는가 하면, 가지고 있던 물과 음식을 피난민들이 훔쳐가는 바람에 두 사람은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한편, 위나라의 왕자이자 장군의 동생인 문공자는 형을 제거해 왕위를 차지할 욕심으로 정예부대를 이끌고 양나라 노병과 장군의 뒤를 쫓는다.

# 인 디 에어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보다 더 먼 거리를 날아다니며 1년 322일 미국 전역을 여행하는 미국 최고의 베테랑 해고 전문가 라이언 빙햄(조지 클루니). 그의 특기는 완벽한 비행기 여행, 유일한 목표는 천만 마일리지를 모아 세계 7번째로 플래티넘 카드를 얻는 것. 텁텁한 기내 공기와 싸구려 기내식 서비스에 평온함을 느끼고, 모두가 싫어하는 출장 생활이 집보다 훨씬 편하다는 그. 12살 때, 할머니가 양로원으로 들어가는 걸 보면서 '사람은 혼자 죽는다' 라는 걸 이미 깨달았고, 오지랖 넓은 누나의 잔소리를 용케 피해가며 여동생의 결혼식에서도 손은 잡아주지 않을 예정이다.

천만 마일리지 달성을 앞둔 어느 날, 온라인 해고시스템을 개발한 당돌한 신입사원 나탈리(안나 켄드릭)가 등장한다. 만일 이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해고 대상자를 만나기 위해 전국을 여행할 필요가 없게 된다. 무엇보다, 절망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 온라인 화상채팅으로 해고를 통보하는 것은 베테랑 해고 전문가로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 결국 라이언은 당돌한 신입직원에게 '품위있는' 해고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생애 처음 동반 출장을 떠나게 된다.

한편, 라이언은 호텔 라운지에서 자신을 꼭 닮은 여인 알렉스(베라 파미가)를 만난다. 자신처럼 마일리지 카드에 흥분하고, 달라붙지 않는 자유로운 연애를 추구하는 자칭 '여자 라이언'이 등장한 것! '사람의 눈을 볼 때 상대가 내 영혼을 보듯 고요해지는 느낌'을 단 한번도 가져본 적이 없다는 라이언 빙햄은 알렉스와의 만남을 통해 생애 처음으로 진실한 관계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 리틀 디제이

타마키는 신청곡이나 사연이 담긴 엽서 한 장 오지 않는 심야 프로그램 라디오 PD이다. 덕분에 청취율의 문제로 프로그램이 개편되며 1달간 휴가를 가지게 되는데…. 지친 타마키는 우연히 자기를 라디오 PD가 되기로 마음먹게 된, 지금의 꿈을 갖게 해준 작은 소년의 추억을 떠 올린다.

타마키가 불의의 사고로 병원을 찾게 되던 중학교 2학년의 무더웠던 여름으로 기억 되는 어느 날, 병원 내 점심 방송으로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던, 야구를 좋아하고 DJ가 꿈인 연하의 남자아이 타로를 만나게 된다. 덕분에 타마키는 힘든 병원 생활을 이겨나가게 되며 서로에게 조금씩 호감을 느끼게 된다.

# 사랑은 너무 복잡해

베이커리 숍을 운영하며 사회적으로 성공한 이혼녀 제인(메릴 스트립).

안정된 생활을 유지해가던 그녀에게 어느 날, 20살 어린 젊은 여자와 재혼한 전 남편 제이크(알렉 볼드윈)가 찾아온다.

점점 결혼 전 연애시절을 돌이키려는 제이크. 이와 동시에 제인의 집 인테리어 공사를 맡은 건축가 아담(스티브 마틴)이 제인에게 조금씩 호감을 보이기 시작한다.

살만큼 살고 알만큼 아는게 사랑이라지만 다시 돌아온 전 남편과 새로운 남자친구 사이에서 제인의 선택이 궁금하다.

# 프롬파리 위드러브

비밀 특수요원 '왁스'(존 트라볼타)는 자폭 테러조직으로부터 미국의 1급 정부인사를 보호하라는 중요한 임무를 부여 받고 파리에 도착한다. 하지만 파리 공항의 입국 심사부터 문제를 일으킨 단순무식의 트러블 메이커 '왁스'. 현지에서 그런 그를 돕기 위해 주 프랑스 미대사관 직원인 '제임스'(조나단 리스 마이어스)가 파트너로 배치된다. 섹시한 외모와 달리 융통성 제로에 성실하게만 살아온 '제임스'는 뜻하지 않게 '왁스'의 파란만장한 행보에 합류하게 되고, 사사건건 으르릉거리며 혹독한 미션을 해결해 나간다. 과연 이들은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까? / 이지효 jhlee@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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