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79] 청주지역 여성후보 누가 뛰나

지방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주지역에 출마할 여성후보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여성공천할당제'시행으로 예년에 비해 지역구로 출마해 직접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으려는 여성 후보자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여기에 여성의원 공천할당제를 규정한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지방의회에 진출하는 여성의원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나라당에 따르면 광역의원 선출직 후보로는 최광옥 충북도의원(비례대표)가 청주 4선거구(사직1·2, 모충, 수곡1·2동)의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윤숙 충북도의원(비례대표)도 청주 제9선거구(강서2, 봉명1·2, 송정, 운천, 신봉동)로 거론되고 있다. 또 남기예 충북새마을부녀회장은 청주 제5선거구(산남, 분평동), 김양희 한나라당 도당여성위원장은 청주 제8선거구(가경, 강서1동)에서 출마가 거론되고도 있다.

민주당은 최미애 충북도의원(비례대표)은 청주시 제9선거구를 지역구로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쳐 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다.

광역비례대표로 거론되고 있는 여성후보는 한나라당의 경우 김양희 한나라당 도당여성위원장을 비롯, 이진영 전 충북과학대학장, 남기예 충북새마을부녀회장 등이다. 민주당은 민경자 전 충북도 여성정책관과 정지숙 도당여성위원장 등이 광역의원비례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기초의원 선출직 후보로는 한나라당의 경우 이행임 청주시의원(비례대표)과 서명희 청주시의원(비례대표)이 모두 청주 자선거구(강서2, 봉명1·2, 송정, 운천,신봉동)를 희망하고 있다. 또 이종순 한나라당 상당 운영위원은 청주 다선거구(용암1·2,영운동)로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안혜자 청주시의원(비례대표)이 청주 바선거구(사창, 성화, 개신, 죽림동)에서 출마해 유권자의 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초의원 비례대표로 거론되고 있는 여성후보는 한나라당의 경우 신인숙 청주보호관찰소 상담실장을 비롯, 이정자 전 이북5도충북사무소장, 이유자 상당 운영위원, 조미현 한나라당 청주갑 여성위원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육미선 흥덕갑 여성위원장과 신태도 도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로 출마해 유권자들의 심판을 기다리는 여성후보자들이 많은 것은 이번 지방선거부터 '여성공천할당제'시행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각 정당은 여성의 경우 공천가산점을 주도록 하는 규정이 신설돼 여성후보들의 지역구출마를 거들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하지만 공천가산점의 경우 정치신인들과 현 기초의원이 광역으로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만 해당되고 기초의원(비례대표)이 기초의원(지역구)으로 출마할 때는 가산점을 주지 않는다는 규정때문에 지역구출마를 희망하는 비례대표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정당 관계자는 "여성공천할당제 시행때문에 지방의회에 진출하는 여성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현재 비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의원 이외에는 경쟁력이 있는 후보들이 없어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말했다. / 강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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