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스피치리더십 대표

디지털사회에서는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는 것은 원활한 사회생활의 필수 요건이 되었다. 아울러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이른바 다매체 다채널 시대에 접어들면서 현대인은 점점 더 많은 시간을 스스로 커뮤니케이션에 할애하고 있다. 라디오와 TV, 케이블TV, 위성방송, 인터넷의 가상공간, 휴대방송 DMB까지, 여기에 전통적인 구술(口述) 채널을 더하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행하는 스스로 커뮤니케이션이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피치의 사용에는 스피치 그 자체의 의미를 넘어서는 복잡하고 다양한 측면이 개입되어 있다. 인류 역사에서 말하는 법은 문명을 이루고 발전시키는 데 기본이 되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였다. 이는 인류 문명의 발전이 말과 글, 매스미디어의 출현과 밀접한 관계에 있었다는 점에서 쉽게 우리는 스스로 판단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스스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먼저 이론적으로 이해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 커뮤니케이션 이론은 특히 고대 수사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또한 설득을 중심으로 하여 '스피치(speech)' 잘하는 법을 연구해 온 수사학의 전통이 오늘날의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과정에도 계속 적용되고 있다. 스스로 커뮤니케이션이란 '사람들 간에 상징(symbol)을 통해 주고받는 메시지의 의미를 스스로의 힘으로 판단하고 이해하며 그 의미를 서로가 스스로 나누는 과정' 이다.

또 스스로 커뮤니케이션은 자기 자신의 내적 과정을 통해서 의미를 이해하고 나누는 과정이며 사람이 많은 시간을 자신과 전력을 다해 대화하면서 보낸다. 가족과의 관계 자신과 타인과의 갈등, 미래에 대한 비전, 과거에 대한 반성 등 정서적인 정화(catharsis)를 위하여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심사숙고 하고, 검토하며 평가하는 과정을 스스로 되풀이 한다. 이것이 바로 스스로 커뮤니케이션 주된 최후의 목표 달성이다.

스스로 커뮤니케이션은 한번 정해지면 변하지 않는 정적인 활동이 아니라, 계속 움직이고 변화하는 동적인 활동이다. 즉, 스스로 커뮤니케이션은 우리가 만져 보고 손에 쥘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참여하는 활동의 힘, 교환되는 것 그와 같은 일련의 행동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 간의 스스로 커뮤니케이션은 단순하지 않고 복잡하고, 한 가지가 아니라 사고의 폭이 여러 가지이고, 물처럼 잔잔히 흐르는 것이 아니라 힘차게 움직이는 역동성을 내포하고 있다.

스스로 커뮤니케이션에는 상대가 있다. 나 자신에 관한 비밀스런 이야기를 할 때조차도 다른 사람이라는 요소가 관여하게 된다. 이 얘기를 하면 그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그의 가치관이나 종교적 배경에 비출 때 이야기를 어디까지 해야 하나 등 끊임없이 고려하면서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성공을 향하는 스스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으뜸가는 스스로 커뮤니케이터, 즉 남과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기대나 요구를 고려하여 적절하고 효과적인 메시지를 선택하여 스피치하고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 또 그 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다. 상대방이 말을 잘 듣는다는 것은 내가 들은 소리를 해석하거나 의미를 알아내기 위해서 두뇌를 이용하는 단계를 거치게 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사람관계에서 마음의 상처를 그대로 안은 채 살아가는 것은 사람들 간에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감정적 교류나 정신적 교류가 일어나지 않는 탓이고 그것은 무엇보다 상대방의 말을 귀 기울여 진짜로 듣지 않는 잘못된 커뮤니케이션 습관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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