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끼어들기·무단횡단 '비일비재'

홍보·교육 강화 시민 의식개혁 필요

청주시 금천동 회전교차로에 대해 교통안전시설물과 가로등을 설치하는 등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운전자와 보행자의 의식변화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본보 3월23일자 3면 보도>이유는 회전교차로의 경우 운전자들이나 보행자들이 서로 '양보'하는 미덕이 원활한 교통흐름은 물론 교통사고 줄이기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회전교차로는 '양보'를 우선으로 진입차량이 한쪽 방향(오른쪽)으로 회전하는 통행 방법을 사용한다.

이 때 '교차로 내에 진입하려는 차가 교차로 내 좌측방향에서 접근하는 차에게 진로를 양보'하는 규칙을 준수하게 된다.

이를 위해 회전교차로에는 관련법규가 정비되는 방향에 따라 기본적으로 진입부의 정지선을 백색실선으로 표시하고 차량들은 진입전 정지하고 교차로 내에서 주행중인 차들의 움직임을 살피게 된다.

만약 백색점선일 경우에는 교차로 내 좌측 편에서 접근해서 차가 있을 때는 정지선 바깥쪽에 정지하고 없을 때에는 멈춤 없이 진입하게 된다.

하지만 '양보'를 내세우고 있는 회전교차로의 의미와는 달리 운전자들은 과속과 무분별한 끼어들기로 위험한 교통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또한 보행자들은 빠르게 통행하기 위해 위험한 무단횡단을 하는 등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있다.

주민 김모(46)씨는 "분명히 지정된 속도가 30km인데 회전교차로를 통행하는 차량들의 속도는 50~60km를 넘는다"며 "운전자들이 양보를 우선으로 하는게 아니라 신속을 우선으로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 최모(34·여)씨는 "한 낮에도 끼어들려는 차량과 무단횡단하는 사람들로 뒤엉켜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며 "회전교차로를 통행하는 사람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 한경동 과장은 "회전교차로 통행방법에 대한 메뉴얼을 청주시에서 만들어 배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새롭게 계획돼 점차 확산하고 있는 회전교차로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조금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전교차로내에 무조건적으로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며 "우리나라 시스템상 운전면허를 취득 후 제대로된 교육을 받지 않고 있는데 교통법규와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신국진

skj7621@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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