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부흥을 위해 싸우다 산화한 백제부흥군의 영혼을 추모하고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는 '은산별신제'가 2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부여군 은산면 일원에서 화려하게 개막된다.

은산별신제의 유래는 은산지역에 괴질이 퍼져 날마다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게 되었을 때 한 노인의 꿈에 백마를 탄 장군이 나타나'이 지역에 흩어져 있는 백제광복군의 유골을 수습하고 위령제를 지내주면 마을에 퍼져있는 질병을 막아주겠다'는 말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다.

마을 사람들이 유골을 수습, 위령제를 지내주자 극성을 부리던 마을의 질병과 재난이 사라졌다.

이때부터 음력 2월에 산신제를 지낼때 위령제를 함께 올렸으며 1966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된 후 마을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꾸준히 전승되어 오고 있다.

김덕환 / 부여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