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함 침몰' 지역정가 애도분위기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 침몰 사태로 온 나라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지역 정가와 지방선거 입지자들이 애도 분위기를 감안, 선거 행보를 일시 중단하면서 정부의 신속한 실종자 수색과 철저한 사고 원인조사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29일 성명을 통해 "지난 26일밤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발생한 천안함 침몰사건은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며 우리 국민 모두가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애타게 기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나라당은 무엇보다도 실종자 수색작업과 구조를 최우선으로 판단하고 모든 정치적 행사를 자제하고 우리 군과 정부, 민간구조단체의 활동이 마무리 될 때까지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운영될 것이며 국민과 함께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또 "이미 충북지역 8개 당원협의회와 공천신청자들에게 예정된 모든 당원집회와 행사 자제령을 내렸으며 부득이 개최할 경우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실종된 장병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하도록 했다"라며 "오늘 청주테크노폴리스와 청주공항을 방문해 충북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약속할 예정이었던 안상수 원내대표의 충북방문도 '천안함 침몰 비상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4월 중순으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충북도당도 "차가운 바다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을 실종 장병들의 무사 귀환을 모든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모든 이벤트성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다.

이에따라 민주당 충북도당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올림픽 국민생활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세종시 원안 사수 및 6.2지방 선거 필승 결의대회'를 무기한 연기했으며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 참석도 자제할 계획이다. /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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