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원섭 청주대 연극과 교수

현대의 많은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교양인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현대 사회의 복잡한 삶 속에서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고 교양이 있는지 없는지를 통해 타인을 평가하곤 한다.

그래서 우리의 삶 속에는 사회적 가치관으로서의 교양인으로 살고자 하는 많은 교육과 노력이 뒤따른다. 교양이란 나라마다 역사의식과 문화적 정체성, 경제적인 면, 교육정도 등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인간의 삶의 방법으로 실천해 감으로서 누구나 교양 있는 삶을 살 수 있다.

교양인이란 자신의 교육 수준과 사회생활을 바탕으로 문화에 대한 이해와 폭넓은 지식을 실천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보편타당한 가치관과 상식을 갖추고 삶에 대한 이해의 바탕 위에서 실천함으로서 교양인으로서의 바른 삶이 가능할 것이다.

교양 있는 바른 삶은 우리의 역사를 통해서도 잘 알 수 있으며 또한 멀리 있는 것도 거창한 것도 아니고 오늘도 내일도 항상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으며 느낄 수 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공중도덕을 지키는 일부터 시작하여, 한국인의 미풍양속인 예를 지키는 마음을 갖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봉사를 할 수 있어야할 것이며, 평소 남의 잘못에 대해 너그럽게 용서하는 마음을 갖추어야 할 것이며, 자신만의 현실적 이익을 떠나서 사회구성원 모두를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사회생활 속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미래적인 생각을 갖고 노력해야 하며, 마음의 문을 열고 긍정적인 사고로 모든 것을 겸허하게 받아 들여서 누가 자신을 알아주든 아니든 바른 행동을 할 수 있는 깨끗한 심성을 지녀야 할 것이다.

교양 있는 바른 삶은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품격 있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영국의 대문호 세익스피어는 품격 있는 삶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꽃에 향기가 있듯이 사람에게도 품격이란 것이 있다. 그러나 꽃도 그 생명이 생생한 때라야 향기가 신선하다. 사람도 그 마음이 맑지 못하면 품격은 보전하기 어렵다.

썩은 백합꽃은 잡초보다 오히려 그 냄새가 고약하다고 하였다. 그래서 교양 있는 삶의 향기는 그냥 풍겨야 하며 나쁜 마음을 갖고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믿음을 닮을 수 없으며, 말솜씨가 아무리 부족하다해도 진실한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면 타인을 감동시킬 수 있다.

그래서 바른 마음으로 생각하며 사는 사람의 향기는 은은한 향기를 갖게 되어 타인으로부터 존경과 함께 사회의 귀감이 될 것이다.

앞으로 우리사회에서는 품격 있는 교양인들의 향기 나는 바른 행동을 많이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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