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강지환(33)을 둘러싼 소속사 간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강지환의 현 소속사인 에스플러스 엔터테인먼트는 5일 “전 소속사의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더 이상의 명예훼손은 두고 볼 수 없다”며 “눈물을 흘리고 억울함을 호소해야 하는 건 바로 강지환”이라고 강조했다.

에스플러스는 “전 소속사 대표는 드라마 ‘페이지원’ 제작사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6년 간 함께 한 소속 연기자에게 말도 안 되는 형사고소를 당한 본인의 심경을 전하면서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이 주장은 사실과 100% 다르다”고 주장했다. “6년동안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인기를 얻으며 소속사를 믿었던 강지환은 대표가 횡령과 사기 등을 벌이고, 기본적인 계약내용들조차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럼에도 신뢰를 쉽게 포기할 수 없었던 강지환은 잘못된 내용의 시정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에스플러스는 “강지환은 어쩔 수 없이 전속계약 해지의 방법을 택해 대한상사중재기관에 전속계약해지를 신청했다. 이것이 진실”이라면서 “전 소속사는 전속 해지요청을 한 강지환의 마지막 예우를 무시하고 조롱하고 진실을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언론까지 악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잠보는 이미 대한상사중재원의 심리과정을 통해 전속계약해지 의사를 밝혔고 적법하게 성립되었기에 강지환에게 어떤 제재나 권고를 가할 수도 없고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전 소속사 대표도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계약 정리를 종종 언급한 바 있다. 계약 정리는 본인이 이미 결정한 내용”이라며 “이중계약이란 단어로 연기자에게 치명적인 명예훼손을 입히고 마치 자신이 피해자인양 여론에 호소하기 위함에 불과하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강지환은 지난해 12월 잠보엔터테인먼트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에스플러스로 옮기면서 중복계약 소송에 휘말린 상태다.

최근 SBS TV 드라마 ‘페이지 원’(연출 표민수)은 출연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 강지환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했다. 하지만 전 소속사 잠보는 제작사에 편지를 보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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