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기 예비후보 사퇴 "선대위원장 맡아 지원"

한나라당 청주시장 후보가 남상우 시장으로 단일화 됐다.

김동기 청주시장 예비후보는 8일 한나라당 충북도당에서 사퇴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포기, 남 시장이 사실상 한나라당 청주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관련기사 4면>남 시장은 이날 "오는 2012년 청주·청원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통합이 된다면 통합시장 후보로 출마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김 예비후보는 기회가 된다면 통합시장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전 부시장은 이날 "천안함 침몰사고와 수색과정에서 발생한 순직으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겨 있어 과거 어느 때 보다 정국의 안정이 요청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선거가 중앙정치의 대리전 양상으로 변질되고 있는 상황에, 집권당 후보들이 사생결단식으로 당내경쟁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 전 부시장은 남상우 공천신청자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선거운동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김 후보께서는 그동안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왔지만 한나라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고 지역이 갈등과 분열로 치닿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시장 후보를 양보했다"며 "오늘 고뇌의 찬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신 김동기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선거사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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