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해마다 소폭 감소 … 베트남·러시아 가장 많아

충북으로 시집 온 이주여성들의 국적이 아시아계에서 유럽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계 이주여성이 전체 이주여성 중 96%로 대다수였지만 해마다 소폭 감소하고 있었으며 유럽계 여성은 최근 3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2009년 12월을 기준으로 충북도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여성은 총 3천368명으로 3년 전 3천414명에 비해 46명이 감소했다.

이중 아시아계 여성이 총 3천25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럽계 여성이 63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북미주계 30명, 오세아니아계 11명, 아프리카계 5명, 남미주계 2명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시아계 여성은 2007년 3천341명에서 3천257명으로 84명이 감소했으며 유럽계 여성은 2007년 31명에서 2009년 63명으로 32명이 늘어 2배의 증가폭을 보였다. 아시아계 국적 중 가장 많았던 국가는 베트남으로 총 991명이었으며 중국 국적의 여성이 913명으로 뒤를 이었다.

유럽에서는 러시아 국적의 여성이 4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영국 7명 독일 3명 순이었다.

미얀마, 홍콩, 라오스, 싱가포르, 타지키스탄, 볼리비아, 페루, 모로코,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프랑스 등 11개국의 이주여성은 각각 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시집온 여성들이 한국 국적을 취득하는 경우가 많았고 지난해 영동군과 옥천군에 거주하는 여성들에 대해서는 대전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관리하고 있어서 전체적인 수치로 봤을 때 감소한 것처럼 보인다"며 "아시아계 여성이 줄어드는 것은 일부 해외 지역에서 한국으로 시집가는 것을 차단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 신국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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