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부인 이희호여사와 함께 오는 8~11일까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초청으로 2000년도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노르웨이를 방문하고 이어 12,13일 이틀간 스웨덴을 공식방문한다.
 김대통령은 노르웨이 방문 기간중에 노벨평화상 수상자로서 시상식 참석과 노벨 공식연회, 노벨위원회 위원 면담, 축하음악회등 행사에도 참석하고 하랄드 5세 국왕과 스톨텐베르그 총리등과도 만날 예정이다.

 10일 열리는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세계 각국에 생중계되며 김대통령은 이날 강연을 통해 수상소감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아시아와 세계 각국의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에 대한 비전을 밝힐 계획이다.
 김대통령은 이와함께 9일 노벨위원회가 주최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8일 영국의 BBC, 10일 미국의 CNN방송과도 단독인터뷰를 갖는다.

 이어 김대통령은 12일 스웨덴을 공식방문, 페르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최근의 남북 화해협력 진전상황등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서울과 평양에 동시에 상주공관을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서방국가이자 휴전이후 중립국 감독위원회의 일원으로 활동해온 스웨덴이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계속 기여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대통령은 또 스웨덴이 내년도 상반기 EU의장국으로 수임하게 되는 것을 계기로 한·EU 협력증진, 정보기술(IT)및 환경분야에서의 협력강화를 비롯해 양국간 실질적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 김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시상식에는 박정기 유가족협회 회장등 민주화 기여인사및 종교·문화·경제계 인사 42명과 3남 홍걸씨등 가족 10명이 노벨위원회의 공식초청을 받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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