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장 퇴진 찬반투표결과 미공개

충북대학교 교수회가 주자문총장 퇴진 찬반투표를 실시한뒤 찬반투표 결과를 공표하지 않아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교수회는 지난달 19~25일까지 전체교수 6백23명을 대상으로 주자문총장 퇴진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29일 찬반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평의회 성원이 되지 않았다』며 개표여부및 공표여부등의 결정을 1주일 늦춘 이달 6일로 연기했었다.
그러나 이날 교수회는 외부와의 접촉을 일체 차단하고 비밀리에 개표를 실시한데다 찬반투표 결과를 공표하지 않아 찬반투표 과정은 물론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잃었다.

일부 대학본부측의 관계자들은 『교직원은 물론 외부인들까지 알려진 비교적 중대한 사안임에도 불구, 교수회가 주총장 퇴진 찬반투표를 실시해 놓고 결과를 공표하지 않는 것은 납득할수 없다』며 『투표결과를 공표하지 않으려면 왜 투표를 실시했는지 이해할수가 없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대학본부측의 K모씨는 『정확한 근거자료는 없지만 주총장 퇴진에 찬성한 교수가 37~4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당초 기대치와 다른 결과가 나왔더라도 투표를 실시했으면 결과는 마땅히 공표해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교수회는 『주자문총장의 대학운영은 전례없는 파행과 의혹의 연속이었으며 학내 공사비리 사건으로 관련 공무원이 구속되고 대학병원의 노사쟁의등으로 학교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었다』며 새로운 미래를 기약하자는 발전적인 사명감으로 주총장 퇴진 찬반투표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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