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충북도교육위원회의 예산심사시 전액 삭감됐던 음성 소이초등학교 시설사업비가 충북도의회에서 부활돼 예산심사의 문제점이 인정된 교육위원회 위상이 실추 되었다.
 충북도의회 교육사회위원회(위원장 박노철)는 7일 2001년 충북도교육청 세입굛세출예산에 대한 예비심사를 갖고 충북도교육위원회가 전액 삭감했던 음성 소이초등학교 시설사업비를 부활, 총 27억여원중 8억1천만원을 삭감한뒤 18억8천8백만원으로 의결했다.

 이날 박노철위원장은 『지난 11월30일 교사위원들이 음성 소이초등학교를 방문한 결과 학교시설이 너무 낡아 학생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해 있는등 개축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됐다』며 『규모가 다소 축소됐지만 내년에 개축공사를 시작할수 있도록 예산을 부활시켰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충북도교육위원회는 지난달 2001년 충북도교육청의 본예산을 심사하면서 『음성 소이초등학교의 경우 향후 학생수용 예측에 따른 시설규모 검토가 미흡하며 수용계획상 사업추진 시기를 고려한뒤 사업을 추진해야 된다』며 시설사업비 27억여원을 전액 삭감했었다.

 그러나 음성 소이초등학교 학부모들과 총동문회 관계자들이 교육위원회를 항의 방문하고 『지난 68년도에 건축된 학교시설은 이미 내구연한(25년)이 7년이나 초과돼 심각한 안전도 문제는 물론 비가 새고 난방이 안돼 정상적인 교육에 어려움이 많다』며 시설개축의 당위성을 호소했다.
 교육위원회는 이날 학부모들과 대화를 가진 자리에서 『음성 소이초등학교 시설사업비 예산심사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인정한다』고 시인, 결국 충북도의회가 현지방문및 주민여론등을 수렴한뒤 예산을 부활시키는 보기 드문 사례가 발생했다.

 한편 교육위원회는 예산심사 과정에서 일부 교육위원간 불협화음으로 음성 소이초등학교 시설사업비 전액을 삭감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교육위원회의 위상을 스스로 실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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