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사무실 개소·심판론 제기·공약발표 등 열기

김병우, 김석현, 이기용 예비후보의 출마가 예상되는 충북도 교육감 선거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현 교육감 출신인 이기용 예비후보는 10일 오후 3명의 예비후보중 가장 늦게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에 시동을 걸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은 충북교육의 학력, 급식, 재정, 학교자율화 등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이끈 검증된 교육감"이라며 "무엇보다 학력은 올리고, 사교육비는 줄여 더 큰 꿈과 미래를 개척해 나갈 21세기 명품학교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6·2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이념과 당을 넘어 행복한 교육세상을 앞당기는 10대 교육지원 공약의 진지한 검토를 부탁하며, 교육에 대한 관심과 동참을 재차 강조했다.

김석현 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기용 후보 심판론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분석결과 충북 고교생들의 수리 부문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국민권익위원회의 발표결과 충북교육청은 향응과 금품제공 횟수, 규모면에서 '전국 3위'의 불명예를 안았다"며 "충북교육을 '꼴찌 학력, 부패교육청'으로 만들고도 3선 욕심에 또 다시 출마한 이 후보를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1등 충북교육특별도 프로젝트 10'을 발표하고, ▶골찌, 무능, 부패 심판 ▶글로벌 충북인재 양성 학력증진 ▶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 ▶아이들 수업에 전념 ▶교육행정 쇄신 분야의 비전을 제시했다.

행복교육 실현을 위한 10대 공약을 릴레이 발표하고 있는 김병우 후보는 이날 6번째로 '준비물 걱정없는 학교'와 '보육걱정없는 학교'를 실천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 후보는 "충북의 학습준비물 지원예산은 전국 16시·도 중 13위에 그치는 매우 열악한 수준"이라며 "초등학교부터 단계적으로 교육청이 학습준비물을 전액지원해 학부모 준비물 부담을 제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학부모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초등돌봄교실을 저녁 9시까지 연중 운영하겠다"며 "방과후 학교장제를 도입하고 지역아동센터 등과 연계 운영하는 등 방과후학교를 전면 개편해 보육걱정없는 충북을 만들어 가겠다"고 공약했다. /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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