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이틀간 후보등록-초반기선잡기 총력전

6·2 지방선거가 13일부터 이틀간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간다.

여야 후보가 '백병전'을 벌이는 공식 선거운동은 20일부터 시작되지만 그에 앞서 초반 기선을 잡기 위한 각 후보들의 움직임은 더욱 발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선거는 '인물론'과 '심판론'이 맞붙으면서 2012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 의미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여야는 필승을 위한 총력태세를 구축하고 있다.

충북지사 선거의 경우 정우택(한나라당), 이시종(민주당), 김백규(진보신당) 예비후보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져 뜨거운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충북에서 12명을 선출하는 기초단체장 선거는 46명이 출마해 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단양군수와 청원군수 선거에는 5명(12일 현재)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쳐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28명(비례대표 3석 제외)을 선출하는 광역의원 선거에는 90명이 출마해 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6개 선거구에서 114명(비례대표 17석 제외)을 선출하는 기초의원에는 337명이 등록해 3.8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와 비교할때 광역단체장 1명, 기초의원 32명이 줄었지만, 기초단체장 5명, 광역의원 3명이 각각 증가했다.

각 정당은 이번주를 공식 선거전에 앞서 판세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기간으로 보고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정우택 한나라당 충북지사 예비후보도 13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하고 본격적으로 신발끈을 동여맨다. 정 후보는 이에 앞서 12일 제천과 단양을 방문, 지역발전 방안과 정책공약 등을 설명하는 등 뒤늦게 선거운동에 뛰어든 만큼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도 이날 이용희 자유선진당 충북도당위원장과 정동영 민주당 중앙당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대책본부 발대식을 갖고 선거대책 위원 대표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시종 예비후보는 이어 13일 오전 10시께 후보등록을 한 후 충주 정당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고, 본격 선거전을 대비한 정책점검과 방송토론회 준비에 전념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김백규 진보신당 충북지사 예비후보도 12일 충주시청을 방문, 충주지역 발전방안 및 정책공약을 발표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 김 후보는 13일에는 방송토론 준비에 전념을 다한 후 14일 후보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충북도내 선거판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세종시와 청주·청원통합 등 굵직한 현안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천안함정국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바람이 어떻게 불지 몰라 정치권과 후보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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