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낙조를 보고 아침에는 일출을

 밀레니엄 첫해가 어느덧 저물어 가고 있다.
 저녁엔 저무는 2000년의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한해를 정리하고 이튿날 아침에는 밝게 타오르는 2001년의 희망찬 일출을 감상하며 한해를 시작하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가 전국에서 노을이 가장 아름다운 곳을 추천했다.
 ▶계명산 휴양림과 충주호반
 산속의 바다로 불리우는 충주호.
 잘 자란 낙엽송과 소나무로 유명한 계명산 휴양림은 충주호의 맑은 물빛과 어울려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휴양림을 중심으로 한 충주호의 호반도로는 노을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질수 있는 곳이다.
 충주호의 잔잔한 물결이 붉은 색으로 갈아 입으며 충주호의 모든 나루터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에서도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수 있다.계명산 자연휴양림 842-9383.
 ▶학암포,구례포 해변(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서해대교의 개통으로 한결 가까워진곳으로 태안군의 북서쪽 끄트머리에 두 해변이 나란이 붙어있다.
 겨울에도 사람들이 자주 찾는데 낚시꾼들에게 인기가 높다.
 학암포 해변은 2㎞ 정도.물이 빠지면 백사장과 작은섬 소분점도가 갯벌로 연결된다.
 해는 소분점도 뒤로 넘어간다.
 구례포는 학암포보다 인적이 드물어 한적한 겨울바다 여행에 제격이다.태안군청 문화관광과 041-670-2544.
 ▶강화 동막해변(인천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역사 박물관 강화도의 서남쪽 해안으로 마니산 줄기가 남쪽으로 뻗으면서 바다와 만나는 곳이다.
 세계 4대 갯벌의 하나로 지난 7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뻗어나간 갯벌이 4㎞나 되며 겨울에도 장봉도 너머로 해가 진다.
 드넓은 갯벌이 온통 빨갛게 물든다.강화군청 관광진흥과 032-933-8011.
 ▶각산 봉수대와 사천 해안도로(경남샃사천시 대방동)
 일몰 명소로 도로변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서쪽을 바라보면 된다.
 저도굛마도굛등근섬굛늑도등 다도해의 오밀조밀한 스카이라인을 물들이면서 해가 넘어간다.
 사천시 삼천포항 북쪽의 각산에 오르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모습이 발아래로 펼쳐지며 노을이 지면 바다는 붉은색으로,섬들은 검은 실루엣으로 반짝인다.사천시청 교통관광과 055-852-0150.
 ▶보길도 뽀족산과 보옥리 해변(전남 완도군 보길면)
 서쪽 해안과 남쪽 곶부리가 노을을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해안도로 끝에는 뽀족산이 우뚝 서있고 아래에는 그림같은 마을 보옥리가 들어있다.
 다도해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보길면사무소 총무계 061-550-5651.
 ▶수월봉과 차귀해안(제주 북제주군 한경면)
 제주의 제1 일몰명소로 전망대에 오르면 검푸른 바다와 온통 시커먼 바위섬인 차귀도가 들어온다.
 제주도 북서쪽 애월에서 차귀해안에 이르는 해안도로도 낙조 감상에 제격이다.
 저녁에 낙조를 보고 아침에 성산 일출봉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면 뜻깊은 여행이 될듯하다.북제주군청 문화공보실 064-741-0580.
 ▶웅포 금강변(전북 익산시 웅포면)
 금강도로중 익산에서 군산시 나포면으로 가다보면 중간지점에 덕양정이라는 정자가 있는데 이곳이 노을 감상 포인트다.
 군산 앞바다로 흘러가는 금강 물줄기를 따라 해가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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