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장의 판공비(업무추진비) 사용 및 내역 공개를 놓고 시민단체와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 중구 김성기 구청장이 판공비 일부를 자진 반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책정된 구청장 판공비는 1억4천5백만원으로 이 가운데 50.3%인 7천3백만원을 반납, 추경예산에서 타 사업비로 사용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구청장의 자발적인 판공비 반납에 동조한 직원들과 구의회도 해외여비 등 5천여만원을 반납키로 하는 등 예산절감 노력을 실천하고 있다.
그동안 김 구청장은 절약행정을 구정 제 1의 목표로 삼아 긴축행정을 펼친 결과 중앙정부로부터 예산집행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등 주민편의를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쳐왔다.

뿐만 아니라 내년도 예산편성에 있어서 불요불급한 예산은 모두 감축하고 최소한 주민불편을 해소하는데 필요한 긴축예산을 편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구 관계자는 『시민단체에서 혈세낭비라고 지적해온 자치단체장의 판공비를 스스로 반납함으로써 전국 자치단체장들에게 좋은 선례를 남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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