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특별대책

 대전지역에서 여름철 물놀이 사고로 연평균 4.6명이 구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소방본부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동안 여름철(6~8월) 물놀이 사고에 따른 구조 건수는 평균 4건, 구조 인원은 4.6명에 달한다.

 이는 여름철 전체 수난 구조상황과 비교했을 때 구조 건수로는 전체(연평균 11.8건)의 39.9%, 구조 인원으로는 전체(연평균 9.6명)의 48%에 달하는 수치다.

 물놀이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중구 침산동 유원지.사정동 유등천변을 비롯해 서구 괴곡동 상보안 유원지.흑석동 장평 유원지, 대덕구 신탄진동 현도교 인근 등 이다.

 시 소방본부는 올해가 평년보다 기온이 높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물놀이 사고가 예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돼 '수난사고 대비 인명구조 특별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시 소방본부는 내달 1일부터 수난구조 관련 자격증 소지자와 해병대 전우회 및 특전동지회원, 의용소방대원 168명으로 '119시민수상구조대'를 만들어 강.하천.계곡 등 물놀이 사고 우려지역 7곳에 배치한다.

 119시민수상구조대원들은 인명구조와 응급처치, 사고방지 위한 안전순찰, 미아찾기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시 소방본부 관계자는"여름철 물놀이 사고는 음주 후 수영이나 과시성 수영, 안전장구 미착용 등이 원인이 되는 등 주로 개인의 부주의에 의해 일어난다"며"시민들 스스로 안전의식을 높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강중 / 대전

k2@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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