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추모비 '영원한 빛' 제막행사

공군사관학교는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15일 공중 전사·순직 공중근무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추모비 '영원한 빛'의 제막식을 가졌다.

추모비 '영원한 빛'에 헌액된 공중근무자는 조종사 333명, 동승자는 45명 등 총 378명으로 6·25 전쟁 중 전사하거나 전후 임무·훈련 중 사고로 숨진 순직자의 명단이 들어갔다.

올해 초 건립이 추진된 추모비는 높이 9.5m, 너비 24m로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더욱 빛나며 내부 LED 조명으로 밤에도 그 빛을 잃지 않는다.

추모비 건립비용 중 일부는 대부분 공군 예비역 단체와 개인들의 후원 모금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공군 애호 문인단체 창공클럽의 강민 시인이 추모시 '아 하늘이여!'를 헌시했다.

행사는 제막, 추모시 낭독,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된 행사와 함께 F-4, F-5, F-16, 수송기, 헬기 등 공군의 주요 항공기들의 추모비행으로 하늘을 수놓아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이계훈 공군 참모총장은 기념사에서 '역사를 무시하는 사람에게는 과거도, 미래도 없다'는 말을 인용하며 "추모비를 바라보는 모든 이들의 마음 속에 선후배 전우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존경심이 되새겨질 것"이라 말했다.

추모비 건립을 처음 제안한 이한호 공사 총동창회장(전 공군참모총장(28대))도 "생도들에게는 뜨거운 충성심과 희생정신을, 이곳에 새겨진 영령들의 가족들에게는 자긍심을, 청소년들에게는 애국심을, 국민들에게는 자랑스럽고 믿음직한 공군상을 심어주는 상징물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 신국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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