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삼이원식품 생산 '일라이트파워'...미네랄 성분 풍부 玉水 아토피 등 효과

"10년간 건선 피부염으로 고생했는데 이 물을 먹고 나서 완치됐습니다. 만성위염으로 고생했는데 이 물을 마시고 속이 편안해졌습니다. 아이가 어려서부터 아토피로 고생했는데 이 물을 먹고 아토피가 없어졌습니다."

영동군 학산면 범화리 폐교된 옛 범화초교에 자리한 (주)삼이원식품서 생산한 '일라이트파워(옛 밸런스워터)' 생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하 212m 암반수에서 터져 나온 이 물은 영동지역 일대에만 매장된 일라이트 광맥에서 나오는 옥수(玉水)로 미네랄 성분이 다량 포함돼 이 물을 먹은 마을 어린이 6~7명이 아토피에 호전반응을 보이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수질검사 결과 이 물은 일반 지하수보다 나트륨이 4배, 마그네슘·유황 2배, 바륨은 무려 50배나 들어있다는 시험성적을 받았다.

공장 직원들의 식수 확보를 위해 2007년 6월 개발한 지하수가 아토피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물을 받기위해 방문객이 줄을 잇고, 야간에 아예 차량까지 대놓고 물을 퍼가는 얌체족까지 생겨나기도 했다.

회사 인근에 사는 김순열(78) 할머니는 "손자가 날 때부터 아토피가 있어 안 써본 약이 없었다"며 "이 물을 10개월 정도 마시고 아토피가 감쪽같이 나았다"고 말했다.

원래 발효 콩인 '하이낫도(Hi-Nato)' 생산업체인 이 회사는 2008년 9월 일본 낫도 생산업체인 (주)마루미아(대표 아즈마 켄)와 합작회사 설립계약을 하고, 이듬해 1월 일라이트 광맥에서 개발해 지하암반수로 상표등록을 마친 '밸런스워터' 수출계약을 해 매월 4천800만원 어치를 수출했다.

일본 낫도업계의 선두격인 마루미아가 이 물을 수입하게 된 것은 이 지하암반수가 피부질환에 좋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부터다. 영동에 올 때마다 물 샘플을 일본으로 가져가 후생성에 의뢰한 결과 '적합' 판정을 받으면서 수입이 이뤄졌다.

이 물은 중금속에 대한 흡착·탈취·분해력이 강하고 피부질환 등에 치유효과가 있으며 미네랄이 풍부해 마시면 몸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이원식품 관계자는 "물이 부족한 인근 마을 주민들이 회사가 개발한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했는데 아토피가 심한 어린이들이 낫는 의외의 일이 벌어졌다"며 "즉시 '밸런스워터'로 상표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생산준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 물이 왜 피부질환 등에 좋은지 산학협력을 맺고 있는 영동대학교 측과 물에 대한 분석작업과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김국기 / 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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