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블로거 기자단- '소풍나온 개구리'

임신을 하면서 애기가 태어나면 책을 많이 읽어주고 또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자했다.

헌데 아기가 태어나고 모든 처음인 미숙한 엄마는 책을 읽어 줄 수 있는 여유는 사치라는 걸 알았다.

하지만 100일이 지난 지금, 선우가 옹알이를 하고 사물에 반응을 보이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 책을 읽어 줘 볼까하다가 고민에 빠진다. 어떤 책 부터 읽어줘야할까.

그러다 도착한 '북스타트 책꾸러미'. 도서관 사서인 엄마 친구분이 친절하게 택배로 보내주신 책꾸러미. 작은 가방에 아기시그림책, 동화책, 북스타트 프로그램 안내책자와 엄마아빠를 위한 가이드북이 들어있었다.

목일신 시, 이준섭 그림인 '누가누가 잠자나' 아기시 그림책은 6연의 짧은 동시로 반복되는 어구가 아기들 귀에 쏙쏙 들어올 것 같다. 실제로 이 책을 선우랑 같이 보면 다른 책에 비해 선우의 반응이 상당히 격하다. 팔다리를 사방으로 흔들며 급 흥분한다.

그림도 명암대비가 뚜렷해서 아이들 눈에 선명하게 들어올거 같다. 두번째 책인 '아빠 놀이터'는 아직 선우에겐 어려울 것 같아서 보여주진 않았지만 그림이 참 정감간다.

북스타트란 북스타트코리아와 지방자치단체가 펼치는 사회적 육아지원 프로그램인데 평생교육원이나 보건소, 공공도서관, 동사무소 등에서 아기들에게 그림책이 든 가방을 선물하는 것인데 솔직히 청주에선 아직 보지 못한 것 같다.

이번에 알게 돼 검색을 해보니 다른 지역에서는 꽤 활발하게 진행이 되고 있는 것 같았다. 북스타트를 기본으로한 교육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었다.

엄마·아빠를 위한 가이드북에는 개월별 책고르는 방법이나 아이들이 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이 나와있어서 참 막연한 독서 시작에 도움이 될 듯하다.

우리 선우에게도 엄마 나이가 됐을 때 어릴 때 참 좋아했던 책이 한권 쯤은 있었으면 좋겠다.

/ http://big-tim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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