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TFT-LCD 시장 점유율 32%

LG화학 오창공장이 세계 최대의 편광판 공장으로 부상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초광폭 라인이 가동돼 시장점유율 확대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1분기 대형 TFT-LCD용 편광판 실적 분석 결과, LG화학이 32%로 6분기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편광판 시장의 1인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 전문 기관 디스플레이뱅크(대표이사 권상세)의 '편광판 및 편광판 부재 필름 산업 동향'리포트에 따르면, 1분기 대형 TFT-LCD패널 핵심 부품인 편광판 시장에서 LG화학이 32%로 1위, 니토덴코가 25.2%로 2위, 스미토모 화학은 24%로 3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1분기 LG화학은 모니터 및 TV용 편광판 시장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면서 2위 니토덴코와의 격차를 더욱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거의 모든 패널회사에 TV용 편광판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LED LCD TV용 편광판을 니토덴코와 LG화학만이 공급하고 있어 LG화학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 하반기에는 2300mm 초광폭 라인 가동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하반기 LG화학의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디스플레이뱅크는 전했다.

2010년 1분기 편광판 시장은 LCD TV의 수요증가와 편광판 공급 불균형에 의한 가격 보합세로 호조를 나타내며, 전분기 대비 1%가 증가한 2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면적 베이스로는 7,242만 평방미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TFT-LCD 패널 수요 증가로 각 편광판 업체들이 동결했던 투자를 재개하고 있으며 편광판 가격 역시 지난해 3분기 이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 2008년 하반기 이후 침체되었던 편광판 업계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디스플레이뱅크의 허은영 책임연구원은 "LED LCD TV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으로 프리미엄 TV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2010년 편광판 기업의 증수증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 박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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