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상가내 가스관 파손 등 4건 지적 '최다'

감전사고 우려 등 다중이용시설 안전대책 시급

내·외지인 유동인구가 가장 빈번한 청주 시외버스터미널이 건물 상가내 가스관 밸브 파손, 대합실내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등으로 안전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대규모 재난이 우려되는 대형매장, 영화관, 호텔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2/4분기 집중관리대상시설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적발건수 13건 중 청주 시외버스터미널이 총 4건으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또한 단양군에 있는 소백산 유스호스텔은 특고압 인입 케이블 트렌치가 설치된 지하 1층 전기실에 물 고임 현상이 있어 감전 사고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대형사고 제로(Zero)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이번 점검에서 도는 전기, 건축, 화공분야 담당자를 점검반으로 편성해 현장 위주의 실사를 벌였다.

점검반은 총 18곳을 대상으로 점검했으며 벽체, 슬래브 미세균열 및 공사장 안전관리 소흘 등 건축분야 3건,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등 전기분야 5건, 가스사용시설 밸브 파손 등 기계·가스분야 3건, 옥상 출입문 폐쇄, 피난 계단에 장애물 방치 등 유지관리 2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도는 시설관리 주체에서 보수 및 보강이 즉시 가능한 경미한 사항은 현지 시정 조치를 취했으며 시간이 소요되는 사항은 해당 시·군에 통보해 지속적으로 추적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흥업백화점, 드림플러스, 청주예술의 전당, 대명콘도에서도 전기실 슬래브 균열, 주방 콘센트 노후, 가스사용시설 밸브 파손 등에 대해 안전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 2009년부터 큰 규모의 재난이 우려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대형사고 제로(Zero)화 사업 특별점검'을 연 4회 실시해 왔으며 유관기관과의 합동점검으로 점검효과를 극대화 해왔다.

현재 도와 각 시·군에서 지정관리하는 시설은 총 75개소로 도가 15개소, 각 시·군이 60개소이다.

도는 대형 마트, 백화점 등 판매시설 2곳, 공연장 2곳, 숙박시설 2곳, 시외버스터미널, 수상안전시설 6곳을 지정관리하고 있다.

고규식 충북도 안전점검 팀장은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지적된 사항은 현지시정 및 보수, 보강 계획을 수립해 위험요인을 조기에 해소하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미조치 사항에 대해서는 조치 완료시까지 지속적으로 추적관리 하겠다"고 밝혔다. / 최종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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