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는 "대한민국의 중심, 당당한 충북을 향해 저의 모든 열과 성을 다할 것을 맹세한다"며 "도민을 도지사로 모시고 견마지로(犬馬之勞)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1일 오전 열린 취임식에서 "충북도민은 지금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함께하는 충북'을 갈망하고 있다. 지난 6·2지방선거에서 극명하게 표출된 도민들의 이러한 갈망을 지도층을 비롯한 우리 모두는 의미있게 읽어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약속했다.

또 "서민을 위해 각종 복지정책을 최대한 발굴해 추진하고, 도지사가 곧 서민이 되며, 도민 모두가 도지사가 되는 충북을 만들고자 한다"며 "찾아가는 평생복지, 살맛나는 서민경제, 지역 간 균형발전을 통한 하나된 충북, 창의적이인 문화예술의 향기가 그윽하고 자연환경이 살아숨쉬는 충북,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열린도정 구현을 도정 방침으로 삼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경제자유구역 지정, 청주공항 활성화, 수도권 전철 청주공항 연결, 충청고속화도로 연장, 오송 역세권 개발, 세종시에 입주 예정이던 기업들의 충북유치 등 결코 쉽지 않은 대규모 사업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며 "이 어려운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없고, 지역이 따로 없이 모두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주·청원 통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통합이 되면 상대적으로 위상이 떨어질 것이란 충북도의 우려, 통합이 되면 모든 것이 내 것이라는 청주시의 과욕, 통합이 되면 무조건 손해본다는 청원군의 피해의식 등을 모두 허물어 버려야 한다. 청주시가 더 양보하는 자세가 선행될 때 통합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며 "통합을 정치적 목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청주시장, 청원군수와 실무적으로 긴밀히 협의해 2012년까지 통합 준비작업을 모두 마무리 짓겠다"고도 했다.

공직자들에 대한 당부의 말도 빼놓지 않았다.

이 지사는 "공무원 여러분이 충북을 이만큼 발전시켜 온데 대해 경의와 찬사를 보낸다"고 치하한 뒤 "급변하는 세계속에 충북아 살아남기 위해서는 안방이 아닌 밖을 향해 뛰는 공무원이 돼야 한다. 중앙과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공무원으로 대 탈바꿈 해 달라"고 주문했다.

"공무원은 도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공무원을 위해 도민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평범한 진리를 늘 가슴에 새기고, 도민들 특히, 저변층의 서민들을 보살피는 도정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도민들에게도 "대한민국의 중심 당당한 충북을 만들기 위해 민선5기 충북호가 오늘 항해를 시작하지만, 항해를 하다 보면 높은 파도도 만나고 험난한 태풍도 만날 것"이라며 "도민 여러분이 끝까지 함께해 '함께하는 충북'을 만들 때 민선5기 충북호의 항해가 성공할 것"이라고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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