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제10대 염홍철 대전시장은 1일 "시민이 시정에 직접 참여하는 '민·관협치시대를 활짝 열어, 한국의 신 중심도시, 대전을 건설하겠다"고 선언했다.

염 시장은 또, 세종시와 관련 "세종시의 입주기업 용지 문제를 대전이 해결할 수 있다"면서 "입주 기업들과 접촉을 해 왔고, 이름을 밝힐 수 없지만 (대전에 오겠다) 약속한 기업이 있다"고 밝혔다.

염 대전시장은 이날 오전 대강당에서 대전시민, 공직자, 부인 이종숙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제 10대 대전시장 취임식과 기자회견을 통해 "소통은 화합을 이뤄내고, 화합은 일의 원동력이다. 또 일을 통해 대전발전이 이뤄진다는 점을 생각할때 소통이야말로 대전 발전의 원천이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어 "기존 정책 기조는 유지되어야 한다. 그것이 신뢰의 행정이다"며 정책의 일관성은 유지하면서 개선해 가는 집권 초기 시정운용 방향을 시사했다.

염 시장은 6·2지방선거와 관련해서도 "제가 당선돼서가 아니라 대전 충청의 힘이 일방통행적 행태를 물리치고, 세종시의 원안 추진을 확정했다"면서 "대전시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규정했다.

◇ 집권 초기 역점 방향

염 대전시장은 이날 대전시정의 주요 역점시책으로 ▲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일자리, 먹을거리가 넉넉한 대전을 만들고 ▲소외된 사람, 소외된 지역이 없는 고루 잘사는 대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염 시장은 이와함께 ▲태어날 때 부모의 사회적 신분에 의해 평생의 삶이 결정되서는 안된다는 교육철학이 실현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며,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나눔과 섬김의 도시, 격조높은 문화와 예술의 도시를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그러면서 기자회견을 통해 의료관광단지 등 서비스산업의 고도화 사업을 7월부터 시작하고, 사이언스타워의 PF방식 조성 가능성 검토, 명품축제, 호수공원 등에 우선 역점하겠다고 말했다.

◇ "세종시 대전 상생 보완할 것"

세종시와 관련 염 시장은 "대전과 세종시는 근본적으로 상생, 윈윈할 수 있다.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가면 대전의 위상도 높아지고, 경제적 부가가치도 높아 질 것이다"며 "세종시가 온전하게 건설돼 대전과 함께 제2수도권으로 도약할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세종시의 기업 유치 애로점에 대해 "최근 기업들이 세종시 수정안과 똑 같이 유치하기는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인센티브 보다 용지의 문제이다. 9부2처2청의 중앙행정부처 이전에 따라 가용할 수 있는 용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염 시장은 이어 "대전이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대덕연구개발특내 산업단지 용지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행복도시에서 불과 5~10분 거리에 대덕연구단지가 있고, 첨단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세종시 입지와 차이가 없을 것이다"고 말해 기업 유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