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생태문화탐사단 발대식, 월악산∼소백산 늦은목이 구간

영남과 서울을 잇는 백두대간의 옛길을 따라 이 지역의 생태 군락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탐사대가 닻을 올렸다.

충북 백두대간보전 시민연대와 청주충북환경운동 연합은 1일 오전 청주체육관 앞에서 '2010 백두대간 종합생태문화탐사' 발대식을 갖고 7박 8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소백산, 월악산, 속리산으로 이어지는 충북지역 백두대간의 가치와 이를 온전히 보전하고자 지난 1998년부터 시작된 백두대간탐사대는 올해 '젊음, 백두대간(白頭大幹)을 품다'라는 주제로 월악산 벌재에서 소백산 늦은목이까지 탐사를 벌인다.

탐사대는 총 25명으로 구성되며 산행 인솔팀을 선두로 백두대간 마룻금(봉우리, 고개)의 등산로 현황을 파악하는 관리실태팀, 생태군락을 살필 생태환경팀, 문화유산을 조사할 인문환경팀이 뒤를 잇는다.

백두대간보전 시민연대는 이번 탐사에서 ▶백두대간의 생태환경, 역사문화의 가치와 관리실태를 종합적으로 조사하여 정책적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백두대간의 존재와 개념의 대중적 확산 ▶마룻금, 고갯길, 마을과 계곡 등에 대한 순례를 통해 백두대간의 소중함을 체험하고 ▶백두대간 보전을 위한 자원활동인력을 발굴, 양성함으로써 지역 중심의 주민 참여형 백두대간보전운동을 도모 할 계획이다.

특히 생태환경팀은 탐사기간동안 원시자연림, 습지 등의 위치와 규모를 파악하고 이 곳의 야생동물 서식 흔적을 탐사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번 탐사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오는 8월 보고회를 가질 계획이다. / 최종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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