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署 추진 '신호등없는 지역' 우려 팽배

지난 1일부터 전국 최초로 보은경찰서가 추진중인 '보은군 전지역 신호등 없는 지역' 전환후 첫 사망사고가 발생, 앞으로 교통사고가 빈번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교통안전 시설물의 보강과 함께 신호등 환원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보은경찰서는 지난 1일 이철규 충북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은군 전지역을 신호등 없는 지역으로 선포, 운영에 들어가 관내 교차로 신호등 34곳을 점멸등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점멸등 전환이후 보은군지역에서는 크고작은 차량접촉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특히 차량 이용객들이 많은 교사사거리를 비롯 후평, 신이평교 사거리 등을 지나가는 운전자들은 더욱 불안해 하고 있다.

실례로 지난 7일 오전 11시40분께 수한면 후평사거리에서 트럭과 오토바이가 충돌, 오토바이 운전자 김모씨(80)가 사망하고 뒷자리에 탓던 부인 이모씨(79)가 중상을 입고 청주 H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이날 사고는 교차로 통과 중 두차량 모두가 일단정지및 서행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트럭이 오토바이를 충돌해 발생했다.

이로인해 보은경찰서가 239일 동안 달성해온 교통사고 무사망 실적이 무너졌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점멸등 전환에 대해 구간마다 점멸등이 유리하고 필요한 곳도 있겠지만 일부 구간은 신호등이 필요한 구간이 있어 수정과 기존 신호등 체계로 환원을 요구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주민 A모씨(47·보은읍)는 "4차선이 있는 교사 사거리와 신이평교 사거리에는 신호등이 꼭 필요하다는 여론이 있다"며 "운전자들이 감속할 수 있는 방지턱 또는 교통안전 시설물을 더 보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보은경찰서 관계자는 "과속방지턱과 감속운행을 할 수 있는 교통안전 시설물을 추가로 더 보강할 계획"이라며 "교통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교차로에 교통경찰관들을 배치하는 등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인석 /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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