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질 인 / 놈 자 / 없을 무 / 원수 적

어진 사람에게는 적(敵)이 있을 수 없다.

인은 어질다는 의미로, 심지가 유덕하여 사람됨됨이가 어질고 인자한 사람에겐 적이 있을 수 없다는 의미이다.

맹자(孟子)양혜왕(梁惠王)장구 상에 '인자무적(仁者無敵)'이라는 말이 나온다.

어진 정치로 백성을 자신의 몸처럼 여기는 군주에게는 백성들이 따르고 반대하는 세력이 없으며 전쟁이 일어나더라도 인심이 떠나지 않는다.

인자한 정치는 백성들에게 형벌을 가볍게 하고, 세금을 줄이며, 농사철에는 농사를 짓게 하고, 장정들에게는 효성과 우애, 충성, 신용을 가르쳐 부형과 윗사람을 섬기게 하는 것이다.

백성들이 농사철을 빼앗겨 농사를 짓지 못하여, 부모를 공양할 수 없게 하고, 부모들을 추위에 굶주리게 하여, 형제와 처자들이 모두 뿔뿔이 흩어져 버리게 하는 등 백성을 곤경에 빠트렸을 때, 적국이 쳐들어 온다면, 대관절 누가 대적하겠는가.

이 말은 양혜왕이 "진(晉)나라는 천하의 강국이지만, 과인의 대에 이르러 제나라와 전쟁에선 아들을 잃었고, 진나라에게 칠 백리 땅을 빼앗기고, 초나라에 욕을 당해 이를 설욕하고자 하는데 어찌하면 되겠습니까?"라고 묻자, 맹자가 이에 대답한 말이다.

나라가 아무리 막강한 힘을 가졌어도 인자함이 없다면 "천하무적(天下無敵)"은 있을 수 없다. / 김홍선 마음으로 보는 여행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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