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규 청주시부시장이 36년간의 공직을 마감하고 29일 명예퇴임식을 가졌다.
 박 부시장은 지난 9월1일 부임해 나기정시장을 소리없이 보좌하며 국제공예비엔날레 항공엑스포 2000청주인쇄출판박람회 등 3대 국제행사를 무난히 치르는데 일익을 담당했고 동부우회도로 등 시민을 위한 각종 현안사업 추진에 확력을 불어넣는 한편 부하직원들의 어려움 해소와 사기진작에도 앞장서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하급자가 상급자를 평가해 승진 등에 반영하는 인사다면평가제를 도입해 인사불만해소와 직원들의 최대 관심사인 인사의 투명성을 높여 공개행정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박부시장은 공부하는 공무원상을 정립하기위해 사비로 2백50여만원 상당의 도서상품권을 구입해 각과에 배부해 업무와 개인 소양 제고에 필요한 책을 구입 가까이 하도록 하는 등 공직 내부의 구석구석까지 챙기는 꼼꼼함을 보여 직원들의 신뢰를 받아왔다.

 박부시장은 『 양심과 공직관에서 조금도 부끄럼이 없는 생활을 했다고 자부함 언제 어느곳에 근무하던 어느 직책에 있던 부하들이나 주민들로부터 손가락질 받을 일을 했거나 처신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그만둘 때를 잘 선택해야 한다는 글을 읽고 명예퇴임을 결심했고 떠나고나도 힘닿는대로 시민으로서 도울일이 있으면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부시장은 앞으로 음성 극동대학등 1~2개 대학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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