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기자단- 'sadu-jo'

사실 '우암 술래길' 프로젝트는 지역의 한 작은 연구모임이 우리시대 지역문화를 미래 지향적으로 해석한 연구 성과물이다. 이러한 연구 성과물들이 지역언론의 지면 배려를 통해 기사화됨으로써 공론화 될 수 있음이 무척이나 다행이란 생각이다.

이제 그간의 연구 성과에 대한 마무리에 앞서, 본 논의만큼 중요한 사실 하나는 세상의 모든 논의들은 실행(실천)이 전제 될 때 비로소 그 빛을 발한다는 사실이다.

또 한 가지 당부 드리자면, 현재의 술래길이 담고 있지 못해 콤플렉스가 되는 사실(술래길엔 아직 재미와 스토리가 없다)이 미래 우암 술래길의 진정한 문화적 맥락을 밝히는 중요한 키워드임을 강조 드리고자 한다. 끝으로, 본 논의 글 형식 또한 '재미와 스토리'를 담고자 노력 하였다.

# 시작에 대한 문제-구슬이 서말이라도 꾀어야 보배



걱정스런 마음이다. 이렇게 펼쳐진 논의들을 어떻게 실행 가능하게끔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인데, 결국 던져 놓고 찾기로 했다. 옛말에 '구술이 서말이라도 꾀어야 보배지'란 말처럼, 지역문화에 대한 담론은 21세기를 사는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이지, 어떤 개인의 몫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제 다양한 채널의 공식적인 담론화(세미나, 정책제안, 작품화)를 시작 할 요량이다.

# 시기에 관한 문제-그림의 떡

때(When)에 대한 이야기이다. 지방자치로서의 제주도는 이미 몇 년 전에 문화와 생태, 그리고 관광을 결합한 '올레길'을 제주 지역문화의 대표 브랜드로 창출하였다. 이는 현재 전국적으로 부는 올레길의 원조 사례가 된지 오래다. 이처럼, 지역문화 정책의 실행에는 때가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우리의 지역문화 정책 또한, 때를 놓치게 된다면 소위말해 다른 지역 '그림의 떡'을 쳐다보는 격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도지사 관사-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

주체에 관한 이야기이다. 현재 충청북도 지사 관사의 경우, 개방에 앞서 전시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개방될 지사 관사의 용도에 대해서는 이미 지역의 여러 단체들로부터 그 방향성에 관한 의견 또한 수렴 받았다고도 들었다. 하지만 본 사안의 경우 단체장의 선거 공약인 만큼 정책 사안으로 보아야 마땅할 것이며, 정책의 경우 이미 집행기관이 적당한 방향성(기둥)은 마련해 놓은 상태에서 의견을 모은 후, 그 가지치기를 한다면 그때서야 비로소 서로의 의견이 제구실을 할 것으로 사료된다.

하지만, 현재의 경우 마치 기둥없이 의견만 모으는 형국이니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고, 고견을 말하는 지역의 단체들이 마치 많은 '나무 가지'로서 불란을 일으키는 '바람'으로 오해 받기 십상이란 생각이다. 우선적으론 집행기관의 확실한 방향성 제시가 필요하고, 그런후에 여러 단체들은 화합과 양보의 미덕을 발휘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 수암골-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지혜에 관한 이야기이다. 제발 수암골에서 일어나는 앞으로의 일들이 원주민 공동체의 삶에 관련한 지혜의 이야기들 이었으면 한다. 결국 쥐의 입장에서 '고양이 목에 어떻게 방울을 달까?'와 같은 정도의 진정한 삶에 관한 물음들이어야 할 것이다. 적어도 이곳을 통해 무엇을 하려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 지속성-공든 탑이 무너지랴

맥락에 관한 이야기다. 21세기 문화 정책의 경우, 정확한 맥락을 잡지 못하면 스스로 그 일을 하면서 진퇴양란의 경우에 빠지기 십상이다. 지역문화 정책의 경우 또한, 먼저 정확한 맥락을 잡은 후에 아주 천천히 공든 탑을 쌓듯 지속적으로 실행되어져야 한다. 이러한 축적을 통해 비로소 우리들은 타 지역에 '공든 탑이 무너지랴'란 너스레를 떨 수 있을 정도의 지역문화 주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 지역문화의 미래 - 개천에서 용 난다

우리라는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다. 바야흐로 지역문화란 명제가 이 시대의 화두가 된지 오래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경우 몇 몇 지역의 전통문화 빼고는 그리 강조할만한 지역 문화를 이야기 하기란 쉽지 않은 현실이다. 사실 지역문화의 경우 지금부터가 시작이란 생각이다. 이제 우리 사회도 다양성에 관한 인정과 시민들의 사회적 인식 또한 많이 성장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문화야 말로 '개천에서 용 난다'는 믿음으로 정확한 맥락과 지역 문제를 푸는 솔루션으로 지역문화를 개발한다면 개인의 정체성 확보는 물론, 상생 공동체의 삶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http://sadujo.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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