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촛불이 타오른다. 희망과 번영을 간구하는 새해의 촛불이 지구촌의 아침을 몰고 온다. 태초에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전달해준 지혜와 공존의 불씨다. 동심의 무공해 촛불앞에 어둠은 저만치 물러나고 , 경제한파는 쫓겨 가고 탐욕과 미움은 재가 된다. 작은 불빛이 여럿 모이면 큰 빛이 된다. 활화산 보다도, 태양 보다도 더 큰 마음의 불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촛불은 자기 몸을 태우며 세상을 밝힌다. 기성세대가 촛농이라면 새싹은 촛불이다. 21세기를 열어갈 새싹들에게 희망의 횃불을 지펴주자. 촛불의 행렬이 2001년을 수놓고 있다. 어떤 바람이 불어와도 내일을 기약하는 창조의 촛불은 꺼지지 않고 영원히 타 오를 것이다. 그 촛불 너울 너울 춤추는 곳에 새 희망이 불끈 솟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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