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렬 음성교육장

자라나는 꿈나무들의 스포츠 축제인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지난 11일부터 4일간 대전광역시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학생선수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서 사상 처음 방학 중에 개최된 이번 체전은 폭염만큼이나 그 열기가 뜨거웠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 자랑스러운 충북의 꿈나무들은 금메달 40개와 은메달 31개, 동메달 34개로 총 105개의 메달을 획득하여 서울, 경기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하였다.

도세가 매우 열악한 우리 충북이 지난해 4위에 이어, 올해는 한 단계 도약한 종합 3위를 차지한 것은 참으로 장하고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쾌거는 충북교육가족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지난해 겨울부터 열심히 땀 흘려 기량을 연마하고 대회를 준비하여 일구어낸 값진 보람의 열매가 아닌가 생각한다.

'승리는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쟁취하는 것이며, 준비된 자만이 그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충북의 자랑스러운 체육 꿈나무들에게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내며 충북교육의 무한한 저력과 도세가 열악해도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준 매우 뜻 깊은 교훈을 심어준 소중한 대회라고 생각한다.

이번 전국소년체전에서 획득한 40개의 금메달은 21년 전 전국소년체전에서 충북이 7년패의 금자탑을 쌓은 이후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며 종합 3위의 성적은 7년패 뒤 2003년도 종합 3위 입상에 이은 최고의 성적이라고 한다.

이번 전국소년체전에서 충북이 기대이상의 좋은 성적을 올린 것은 교육청과 학교, 선수 모두가 합심하여 땀 흘린 결실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번 종합 3위 입상을 계기로 옛 7년패의 영광을 재현하고 학교체욱의 화려한 부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가관은 물론 도민 모두의 뜨거운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아무리 학교와 지도자가 열정이 넘쳐도 현재의 열악한 교육재정 형편으로는 일선학교에서 우수선수를 육성하는데는 많은 애로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분명 교육은 우리의 미래요, 희망이다. 그러므로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비록 도세가 열악하고 자원마저 빈약하여 어쩔 수 없이 낙후성을 면치 못하는 충북이지만 그래도 국가의 백년대계인 교육만은 전국의 정상을 달리고 있다는 사실은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자긍심은 물론 충북의 밝은 미래를 위해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전국소년체전 종합 3위 입상을 계기로 충북교육 가족은 물론 150만 도민 모두가 힘을 모아 체육 꿈나무 육성은 물론 충북교육 발전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

다시 한 번 충북 체육 꿈나무들의 종합 3위 입상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내년 경상남도에서 개최되는 제4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도민에게 큰 감동을 한 아름 안겨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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