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이 존중되는 협회 만들 터

 『오늘 지역 연극계는 거의 빈사 상태에 빠져있습니다. 재임기간 동안 연극 활성화를 위해 연극 수준을 높이고 연극인의 저변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임 충북연극협회 이윤혁 회장(40)은 『관객수가 10년전 보다 1/10로 크게 줄어들었다』며『이는 경제적인 원인도 있지만 관객이 원하는 수준 높은 연극을 보여 주지 못한 지역 연극인의 책임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이회장은 『지금까지는 연극이 갖고 있는 매력 하나로 버텨왔지만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연극계를 떠나는 연극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오늘 연극계가 처한 현실』이라며『재임기간 동안 연극 인구의 저변 확대 등 지역 연극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그동안 협회 운영 방침이 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뀌면서 회원의 신뢰 상실은 물론 손해까지도 감수해야 했다며 앞으로는 정관을 개정, 원칙과 기본이 존중되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최대 과제인 연극인의 저변 확대를 위해 시·도와 교육청과 협조 체제를 긴밀히 구축하고 특히 수준 높은 공연 문화 창출을 위해 예총 산하 각 협회와 종합예술공연예술단을 결성, 우수 레퍼토리를 개발하겠다고 덧붙혔다.
 이밖에 지역 연극의 활성화를 위해 전국 연극인 대회와 전국연극제를 유치하고 미래 연극의 꿈나무들의 축제인 충북청소년연극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대와 중앙대 대학원 영상편집 석사과정을 마친 이회장은 「만선」「전범자」」 등 그동안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제11·12회 충북연극제 연출상과 제7회 전국연극제 남자 연기상 수상과 함께 「세월이 가면」으로 지난제18회 전국연극제 연출상을 수상한 중견 연극인이다.
 현재 공주영상정보대학 영상편집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부인 박은환씨(33)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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