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힘차게 출발하는 2001년은 문화관광부가 지정한 「지역문화의 해」. 지난해 5월2일 문화비전 2000 추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 건의한 내용을 정부가 지난해 8월18일 발표한 바 있다. 이어 11월10일 발족된 「2001, 지역문화의 해」 추진위원회는 이중한 한국문화복지협의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한데 이어 회의를 거쳐 지역문화의 해 주요 사업추진사업계획을 수립했다. 4일 문화관광부가 발표한 「2001, 지역문화의 해」 주요 사업계획을 살펴본다.
 
 「2001, 지역문화의 해」는 「사람굛삶터굛어울림」를 주제로 하며 「21세기 출발, 지역문화로부터」「함께 창조하는 지역문화, 함께 누리는 공동체문화」를 슬로건으로 하고 있다.
 이때「지역문화」란 「일정지역에 살고있는 사람들에 의해 습득된 지식굛신앙굛예술굛윤리도덕굛관습 등의 모든 능력과 습관을 포함하는 총체」로서, 「일정주민이 오랜세월 동안 공동체생활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특징적인 생활양식」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추진위원회가 밝힌 지역문화의 발전방향은 다음의 다섯가지를 바탕으로 한다.
 첫째, 지역문화는 독자적인 자격으로 스스로의 존재성을 주장해야 하며 자립화굛자치화, 개성화굛특성화, 다양화굛다원화를 지향해 나가야 한다. 둘째, 각 지역의 문화는 과거로부터 전해오는 것만이 아니라 각 지역에 사는 주민들 스스로가 나름대로 새로 만들고 개발하는 문화임을 주목해야 한다. 셋째, 자신들의 공동체적 결속을 다지고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는 각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활동들이 지역 주민의 문화 향수권과 잘 조화되어야 한다. 넷째, 「2001, 지역문화의 해」는 각 지역의 문화적 전통을 새롭게 재조명해 보는 기회로 삼고, 이를 다시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다. 다섯째, 「2002, 지역문화의 해」 지향은 「세계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로 실천」하는 것에서 「지역적으로 사고하고 세계적으로 실천」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한편 지역문화의 해 엠블럼은 지역문화의 균형적 발전과 지역주민의 단합된 모습들을 형상화했다. 6가지 색상의 원형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유선형은 다양한 지역의 문화를 표현하고 있으며, 원형의 기본적인 틀과 어우러져 있는 나선형의 형태는 지역주민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로 지역문화가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10대 기획사업>
 ◆지역문화 창조력 제고
 1. 「21세기 출발, 지역문화로부터 대토론회」
 「지역문화의 해」에 대한 이해증진과 참여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지역현장 문화인들의 목소리를 반영, 「지역문화의 해」 지정취지를 공감케한다는 취지로 오는 18~19일 대전 유성에서 개최된다.
 지역문화 예술인굛단체, 활동가, 대학굛연구소의 관련 전공학자 및 향토사학자, 자치단체 문화행정 공무원, 지역문화시설 운영자 등 전국의 지역문화 관련 활동가 1백명이 지역문화의 발전방향에 대해 백가쟁명식 토론을 벌이게 되는데, 여기에는 지역문화의 해 추진위원 전원도 참여하게 된다. 이를 통해 범 지역문화관계자의 긴밀한 교류의 장 마련과 네트워크 형성이 기대되며 토론결과가 지역문화정책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2. 지역문화 컨설팅 지원사업
 문화예술회관의 건립 등 종전 하드웨어 중심의 지역문화육성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역의 예술단체와 문화공간 운영자에게 전문적 지식과 정보를 지원하게 된다.
 지역문화공간 및 지역문화축제 등 문화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해 문화기획 컨설팅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한시적 상설 자문기구가 구성돼 프로그램 기획, 예술단체의 조직 및 운영, 문화공간의 운영, 시설, 디자인 등에 대한 자문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지역문화 인력을 대상으로 한 교육굛워크샵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와 관련, 오는 3월까지 컨설팅 전문가 네트워크, 상담시스템을 구축하며, 11월까지는 지원희망 프로그램을 접수, 운영하게 된다. 결과를 정리하는 12월중에는 컨설팅 유형별 매뉴얼 북을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3. 「지역문화의 해」 종합 웹사이트 운영
 2월중 「2001, 지역문화의 해」 홈페이지를 오픈, 관련 사업의 홍보, 안내 등을 담당한다. 또한 지방문화 관련 자료를 수집, 정보를 체계화하며 지역문화의 해 컨설팅 사업을 펼치게 된다. 특히 지역문화 네트워크 운영모임을 구성하고 지역문화 사이트간의 링크를 통해 사이버 공간에서 지역간 교류협력의 틀을 마련하게 된다.
 ◆지역문화자원 재조명굛활성화
 4. 지역문화 현장에서 시작하는 「지역문화의 해」 출범
 「지역문화의 해」 취지를 살려 오는 2월 3~4일 국토의 남단인 제주지역 「입춘굿」 놀이와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현장에서 선포식및 출범식을 갖는다.
 5. 지역문화 현장을 찾아가는 탐방 및 현장 대화
 광역시를 제외한 9개도를 대상으로 도별 지역특성을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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